'한국전력, 연간배당 매력에 주목할 때'

3분기 영업이익 2조6700억원
올해 주당배당금 1060원 전망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한국전력이 올해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배당 매력에 대해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의 의견이 나왔다.

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3분기 한국전력의 매출액은 15조643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은 2억668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수적으로 추정한 SK증권의 3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2조398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3.6%, 전 분기 대비 515.4%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손지우 SK증권 연구원은 “태풍으로 인한 원전 가동률 피해가 있기는 했지만 기본적으로 석유와 석탄 가격의 약세 지속이 나타나고 있어 이익 강세 기조는 계속 이어갈 것”이라며 LNG 가격 초약세와 동반한 전력시장가격(SMP)의 약세에 따른 원가 부담 완화가 연간 내내 작용해 이익은 상승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한국전력의 영업이익은 4조2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지난 2017년 영업이익 5조원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손지우 연구원은 “지난 2018년과 2019년엔 연속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아직 연간실적이 마무리되지 않았지만, 올해는 4조원대의 이익을 기록할 것”이라며 “지난해 지급지되 않았던 배당회복 기대감이 점차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멀티플 프리미엄 주식들이 유동성 리스크와 함께 조정국면에 있는 것을 고민했을 때 배당 매력이 높아진 한국전력의 가치는 더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전력이 정부 출자 기관의 배당 성향 지침을 준수해 40%를 배당한다면 연간 주당배당금(DPS) 1060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종가 기준 5.4%의 배당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전기요금 개편안 등 한국전력의 영업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정책들의 불확실성은 잔존하고 있지만,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개선됨에 따라 단기적인 배당 매력이 살아나고 있다”며 “배당에 기대를 걸어볼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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