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증시]닷새간의 추석 연휴...국내 증시 영향 주요 변수는?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닷새간의 추석연휴가 시작된다. 연휴기간 미국 대선주자 첫 TV토론, 주요 경제지표 발표 등 굵직한 이벤트가 국내 증시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민주당 조 바이든 대선 후보의 TV토론회를 가장 큰 변수로 꼽았다. 토론회에서 나온 양측 후보의 발언에 따라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토론 결과가 국내 증시에는 연휴가 지난 후 영향을 주는 만큼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미국 증시가 대형 기술주에 이어 은행, 철강, 에너지 등 지난 주 급락했던 종목들도 상승하는 등 반발 매수세가 주변부로 확산 된 점은 국내 증시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고 국제유가와 국채금리가 상승 하는 등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금융시장 전반으로 확산된 점이 우호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한다. 추석 연휴 기간 미국 대선을 둘러싼 정치 불확실성, 미국의 제조업지표 및 고용보고서 같은 주요 경제지표, 마이크론 실적 발표 등 중요 이벤트가 몰려 있다는 점은 부담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 이를 감안하면 국내 증시는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하나 추석 연휴를 앞두고 매물 소화 과정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우선 10월2일 미국 비농업고용지표 발표가 예정돼있다. 현재 시장예상은 9월 신규고용은 8월의 137만명 증가에서 80만명 증가로 둔화, 실업률은 8월의 8.4%에서 8.2%로 소폭 개선됐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두번째는 미국의 정치상황이다. 추가경기부양책 통과 가능성은 더욱 낮아졌고, 대선에도 큰 이슈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신임 배럿 대법관 역시 오바마케어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갖고 있는 만큼 오바마케어의 위헌 결정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 미국 헬스케어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는 더욱 위축될 전망이다. 이번 추석연휴기간 동안 가장 관심을 끌만한 이벤트는 29일 열리는 미국 대선후보 첫 TV 토론이다. 토론 주제는 경제, 코로나19, 연방대법원, 선거 신뢰문제, 인종문제 및 주요도시 폭력시위 등을 다룰 예정이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통상 추석이나 설날 같은 명절 전에는 투자자들이 포지션을 중립화하는 과정을 거친다. 3일 이상 쉬는 동안 해외에서 발생한 변수들이 주가에 일시적으로 반영되는 걸 회피하려는 심리가 강해지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다르지 않을 전망이다. 연휴를 겪고 난 뒤엔 트럼프와 바이든의 토론 결과에 대한 시장의 해석을 미국 증시를 통해 확인할 수 있고, 영향력이 순화된 변수를 한국 증시가 반영하기 때문에 예상보다 시장 변동이 크지 않을 수 있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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