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이상직 탈당에 '하실 말씀 적잖게 있을것…본인결정 존중'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고위당정청 협의회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열린 협의회에서는 추석 전 7조 8000억원 규모의 4차 추경안 세부 집행계획 및 조기 집행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상직 의원의 탈당에 대해 "본인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24일 오후 '이상직 의원 탈당 관련 이낙연 당대표 입장'을 통해 "이 의원으로서는 하실 말씀이 적잖게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그러나 이 의원과 이스타항공에 대한 국민의 실망과 걱정도 크다. 이 의원 본인의 결정을 존중하며 향후 대처를 주목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의혹을 소명하고 돌아오겠다"며 민주당을 탈당했다. 그는 "임금 미지급과 정리해고, 기타 제 개인과 가족 관련 문제로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선당후사의 자세로 더 이상 당에 폐를 끼치지 않겠다. 잠시 당을 떠나 있겠다"고 했다.

이 의원은 "제주항공 인수를 성사시켜 직원 일자리를 지켜야겠다는 생각에 매각대금 150억원을 깎아줘도, 미지급 임금을 해결해보려 집을 제외한 전 재산인 주식 내지는 그 매각대금을 헌납하겠다고 발표해도 '결국 이상직이 문제'라는 말을 계속해 들었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이어 "사즉생의 각오로 이스타항공과 직원 일자리를 되살려놓고, 의혹을 성심성의껏 소명하겠다. 그리고 되돌아오겠다"며 사태 수습 후 복당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앞서 민주당 윤리감찰단은 이스타항공의 605명 정리해고 통보 논란, 자녀 편법 증여 논란 등과 관련해 이 의원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었다. 여기에 최근 이 의원 선거캠프 관계자들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제명될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으나 이 의원 탈당으로 이 의원에 대한 민주당 차원의 징계는 불가능해졌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부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