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 '오뚜기, 내식수요 확대로 가공품 매출 성장↑'

대신증권 보고서
3분기 영업이익 473억원…전년동기대비 29%↑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대신증권은 22일 오뚜기에 대해 목표주가 65만원을 제시하고 향후 6개월간 시장수익률 대비 10% 내외의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3분기 오뚜기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6535억원, 영업이익 47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0%, 29%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예상치인 451억원을 넘어서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문별로 농수산가공품 부문에선 내식 수요와 가공밥 시장 확대로 농수산 가공품류의 매출 증가율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면제품에선 3분기라면 시장 성장률이 종전 연간 추정치인 4%를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 오뚜기 시장 점유율은 전년 수준에 근접해, 라면 판매량 증가가 면제품 매출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관측된다.

유지류 부문에선 상반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외식 수요 감소로 업소용 제품 판매가 다소 부진했으나 상반기 대비 점진적인 회복세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8월 초 장마 영향으로 일부 농수산물 가격이 높은 변동성을 보였으나 대부분 장기계약으로 원재료 가격 급등 가능성은 제한적인 것으로 판단된다”며 “매출액 대비 광고 선전 비율은 1.3%로 상반기 평균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앞으로 주목할 부문은 해외 매출 비중 확대와 내수 수익성 개선이다. 2015년~2019년 오뚜기의 해외 매출액 연평균 성장률은 3%다. 올해 상반기 기준 해외 매출액 비중은 10%로 해외 매출 성장 흐름이 탄탄하게 유지되고 있어 향후 해외 매출 성장이 외형 성장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한유정 연구원은 “회사 수익성을 밑돌았던 라면의 시장점유율이 비교적 안정화 되고 있고, 수산 가공품류의 원가율 역시 지난해 정점으로 안정화될 가능성이 크다”며 “내수 수익성 개선 여부에 관심을 둬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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