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현대에너지, '그린뉴딜' 모듈 2배 증설…미국·독일 인증 태양광 공인시험소 보유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현대에너지솔루션이 급등하고 있다. 정부가 한국판 뉴딜을 뒷받침하는 정부 예산은 물론 연기금·정책금융기관, 민간의 참여로 20조원 규모의 ‘정책형 뉴딜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4일 오후 1시39분 현대에너지솔루션은 전날보다 21.29% 오른 3만8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제1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서 '국민참여형 뉴딜펀드 조성 및 뉴딜금융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뉴딜펀드 조성을 통해 한국판 뉴딜을 뒷받침하고 뉴딜 투자에 국민이 참여할 기회를 부여해 성과를 공유하겠다는 구상이다. 정책형 뉴딜펀드는 5년간 20조원 규모로 만든다. 정부와 정책금융기관 출자를 통해 현재 벤처투자를 위해 마련된 모태펀드와 같은 형태의 ‘모펀드'를 조성하고, 여기에 국민이나 금융기관이 매칭 형태로 참여하는 ‘자펀드'를 결성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현대에너지솔루션은 태양광 모듈 판매를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다. 태양광 모듈 판매 비중이 전체 매출액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현대에너지솔루션은 최근 충북 음성에 750MW 규모 태양광 모듈 신공장을 증설했다.

증설로 현대에너지솔루션의 모듈 생산능력은 기존 600MW보다 2배 늘어나게 됐다. 신공장은 최첨단 스마트시스템과 무인자동화 로봇을 도입해 원자재 입고부터 최종 제품생산까지 모든 공정 이력과 품질을 관리·분석할 수 있다.

현대에너지솔루션은 2004년 태양광사업에 진출했으며 세계적 인증기관인 미국 UL과 독일 VDE 지정 태양광 공인시험소를 보유하고 있다.

이지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모듈 750MW 증설물량은 지난달 말부터 정상 가동하고 있다"며 "총 생산능력은 셀 600MW, 모듈 1.35GW로 확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판매물량은 모듈 증설로 최소 연간 200MW 자체 생산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국내 그린뉴딜 세부안 발표에 따른 기대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셀라인 효율 및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M6라인으로 전환할 계획"이라며 "셀 재고 확보와 외주 생산을 통해 매출액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일 오후 성윤모 산업부 장관의 주재로 '그린뉴딜 정책간담회'를 개최하고 그린뉴딜의 성과 창출을 위한 재생에너지 분야 제도혁신 방안을 논의했다. 정책 간담회 사전행사로 정부와 한화솔루션·LG전자·현대에너지솔루션·신성이엔지·주성엔지니어링·대주전자재료 간 100MW급 태양광 공동 R&D 센터 협약식을 가졌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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