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박물관·미술관에서 만나는 특별한 경험

정부 14일~23일 '박물관·미술관 주간' 개최
테마가 있는 여행, 다양성·포용성 증진 프로그램 등 제공
주요 전시 무료 개방…일부 유료 전시에는 할인 혜택

전국 국·공·사립 박물관과 미술관이 다양한 프로그램과 할인 혜택을 동시에 제공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은 오는 14일부터 23일까지 열흘간 ‘박물관·미술관 주간’을 한다고 12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지친 국민 일상에 위로와 휴식을 전하고자 마련한 행사다. 사회적 거리 두기와 안전 수칙을 준수하며 풍성한 문화 세계로 인도할 예정이다.

개막식은 13일 오후 5시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한다. 이날 경복궁 정문 앞 담장에서는 ‘거리로 나온 박물관’이 공개된다. 세계적인 예술가 이이남과 꼴라쥬플러스(장승효&김용민)가 전시장 작품들을 초대형 LED로 구현한 가로 35m, 세로 3.5m의 미디어 예술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과거라는 시간에 머물던 박물관·미술관의 작품들이 살아 숨을 쉬는 생명체처럼 대중과 소통한다”며 “국민에게 뜻밖의 기쁨과 위로를 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프로그램은 크게 테마가 있는 박물관·미술관 여행과 다양성·포용성 증진 프로그램, 교육박람회로 나뉜다. 테마가 있는 박물관·미술관 여행은 아홉 지역에서 열린다. ‘뷰티풀 강릉, 뷰티풀 오감여행(강원 강릉)’을 비롯해 ‘공주에서 시작한 민속신앙 이야기 여행(충남 공주)’, ‘부산 미술가의 서재(부산)’, ‘대가야와 일곱 난쟁이(경북 고령)’, ‘큐레이터와 함께 떠나는 도자문화 여행(경기 광주)’, ‘도시는 미술관(경기 화성)’, ‘고백다감 박물관 여행(전북 익산)’, ‘제주신화와 떠나는 미술여행 : 곶자왈 판타지(제주)’, ‘여수에서 고흥까지 백리섬 섬길 설화 이야기(여수·고흥)’다.

다양성·포용성 증진 프로그램으로는 일민미술관의 ‘고스트커밍 2020’,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의 ‘Hello, Stranger!’, 코리아나미술관의 ‘Presences’, 이화여대자연사박물관의 ‘함께 찾는 우리나라 생물: 작가와의 만남’, 경기도미술관의 ‘하바툴 바라카: 씨앗의 이주를 허하라’, 아트센터화이트블럭의 ‘뮤지엄 스토리맵’, 엄미술관의 ‘미래공감·세대공감 프로젝트’, 영은미술관의 ‘신비한 예술세계에 빠져들다, 나도 현대미술가’, 양평군립미술관의 ‘다가치, 다같이’, 닻미술관의 ‘세계와의 대화’, 더리미미술관의 ‘아름다운 비상’, 우양미술관의 ‘구해줘 홈즈!’, 리미술관의 ‘마음의 눈-전시를 만지다’, 장수미술관의 ‘흙, 돌, 나무, 물 이야기’, 돌하르방미술관의 ‘세상이 학교’ 등이 마련된다. 교육박람회는 국립경주박물관과 충청북도 박물관·미술관 열두 곳(온라인), 국립중앙박물관 열린마당 등에서 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교육관과 대강당에서 각각 한국박물관 국제학술대회와 전국박물관인대회를 한다. 열린마당에서 바자회를 진행하고, 문화상품점에서 문화상품을 10% 할인해 판매한다. 으뜸홀에서는 15일 광복절 특별 음악회, 22일 국악 연주회를 진행한다. ‘새 보물 납시었네, 신국보물전(기획전시실)’을 제외한 모든 전시는 무료로 개방한다. ‘6·25 전쟁과 국립박물관 ? 지키고 이어가다(중근세관 조선2실)’, ‘시대를 짊어진 재상: 백사 이항복 종가 기증전(서화관 서화실Ⅱ)’, ‘꽃비 내리다-보물 제1270호 영천 은해사 괘불(서화관 불교회화실)’, ‘손뼉 치며 감탄하네: 김홍도의 풍속도첩(상설관 2층 서화실)’, ‘이집트-삶, 죽음, 부활의 이야기(상설전시관 3층)’, ‘베트남 국립역사박물관 소장품展(가네코 가즈시게실)’ 등이다.

서울의 주요 박물관과 미술관도 다양한 전시를 무료로 제공한다. 국립현대미술관의 ‘낯선 전쟁: 복원되지 못한 것들을 위하여’, 국립현대박물관의 ‘미술관에 書: 한국 근현대 서예전’, 국립민속박물관의 ‘기산 풍속화에서 민속을 찾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의 ‘오월 그날이 다시 오면’·‘녹슨 철망을 거두고’, 국립한글박물관의 ‘한글이 걸어온 길’, 국립고궁박물관의 ‘新왕실도자, 조선왕실에서 사용한 서양식 도자기’ 등이다. 국립춘천박물관은 ‘불심 깃든 쇳물, 강원철불’, 국립공주박물관은 ‘백제금동신발 , 1000리를 가다’를 무료로 개방한다. 국립부여박물관, 국립청주박물관, 국립경주박물관, 국립전주박물관, 국립나주박물관 등도 상설전시 요금을 받지 않는다.

일부 유료 전시 관람에는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문화N티켓에서 관람권을 결제하면 박물관은 40%(1인 5매), 미술관은 1000~3000원(1인 2매) 깎아준다. 자세한 내용은 박물관·미술관 주간 공식 누리집 참조.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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