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취재본부 김용우기자
햇볕에 수확한 고추를 말리고 있는 아낙. 부산 기장군은 고추 수확량이 늘자 건조기 임대 사업을 확대한다. [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소규모 개인 재배 등 고추 농사는 늘었는데 이를 가공하는 건조기가 부족한 실정이어서 부산 기장군이 건조기 임대 사업을 확대키로 했다.
부산 기장군농업기술센터는 본격적인 고추 수확기를 맞아 농산물건조기 임대사업을 확대해 올해 농산물건조기 2대를 추가한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기장군에선 총 26칸짜리 12대를 운영하게 된다.
기장군의 농산물건조기 임대사업은 농가경영비를 줄여주고 농업인들의 소득 증대와 편의를 위해 건조기가 없는 농가에 농산물 건조기를 저가로 빌려준다.
고추 등 농산물 건조를 원하는 농업인은 사전예약으로 이용할 수 있다. 사전예약은 인터넷과 전화 또는 농업기술센터 방문을 통해 가능하다.
이용희망일 30일 전부터 최소 3일 전까지 신청해야 한다. 고추 건조는 48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매주 월·수·금요일에만 운영하며, 사용료는 1칸(고추 50㎏ 내외)당 1만원으로 저렴하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최근 도시근교형 텃밭 농장의 증가로 밭농사의 대표작물인 고추가 많이 재배되고 있다. 일시에 많은 물량의 고추가 수확돼 상당량이 건조를 못해 폐기되는 실정이어서 농산물 건조기를 임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