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 女공무원 ‘성폭력 피해’ 암시 문자 남기고 극단 선택

지난 11일 숨진 채 발견, 경찰 사건경위 조사 중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홍재희 기자] 전북 임실군 소속 공무원이 성폭력 피해를 암시하는 문자를 남기고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4일 임실군과 임실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5시 30분께 임실군청 공무원 A씨(49·여)가 자택에서 숨져 있는 것을 동료가 발견해 경찰서에 신고했다.

A씨는 사망 전 지인에게 “인사이동으로 10년 전 성폭력을 행사했던 간부와 함께 일하게 돼 힘들 것 같다”는 문자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문자를 받은 지인은 우울증 증세를 보이던 A씨와 연락이 닿지 않자 자택으로 찾아갔지만 문이 잠겨있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이 없는 점을 들어 A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임실경찰서 관계자는 “사망경위 등을 파악하기 위해 참고인을 불러 조사 중에 있다”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상담전화 1393,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호남취재본부 홍재희 기자 obliviat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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