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둥성, 15일부터 마카오 방문객 검역 완화…카지노주 들썩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중국 광둥성 정부가 마카오에 대한 여행 규제를 완화하면서 카지노 주가가 급등 중이다.

1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광둥성 정부가 오는 15일 오전 6시부터 마카오에서 들어오는 사람들에 대한 14일 격리 조치를 해제한다고 보도했다.

광둥성은 마카오를 여행하고 돌아오더라도 입경 전 '녹색' 건강코드를 소지하고 입경 7일 안에 코로나19 검사 '음성' 판정을 받은자에 대해 14일 격리 조치를 해제하기로 했다. 광둥성은 그동안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마카오에서 입경한 자에 대해 무조건 14일간 격리 조치를 취했었다.

SCMP는 지난해 마카오 방문객의 절반 가량이 광둥성을 통해 넘어온 사람들이라는 점에 주목하며 이번 조치가 마카오 관광에 대한 규제를 모두 해제해 코로나19로 타격 입은 마카오 경제를 살리기 위한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오는 15일부터 중국 본토와 마카오 간 느슨해진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적용되면서 홍콩 주식시장에는 마카오 카지노업계 매출이 다시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날 오전 홍콩증시에 상장돼 있는 카지노업체 갤럭시엔터테인먼트는 전일 대비 11.1% 주가가 올랐고, 샌즈차이나 역시 8.9% 주가가 상승했다.

그동안 마카오 카지노업계는 코로나19 확산으로 3개월 연속 매출이 90% 이상 감소하는 타격을 받았다. 마카오 경제는 관광과 카지노 매출 의존도가 높아 올해 1분기 마카오의 국내총생산(GDP)은 49% 감소하기도 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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