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6월 재정적자 8640억달러...역대 최고치

코로나19 대응 실업급여 확대 등 지출 급증
세수는 대폭 감소
추가 경제지원책 마련시 적자 규모 추가 확대 예상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미 재무부는 지난달 연방정부 재정적자가 8640억달러(약 1039조원)에 이르렀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한 달 기준 재정적자로는 지난 4월 7380억달러를 넘어서는 신기록이다.

지난해 10월1일부터 시작된 2020년 회계연도에서 첫 9개월 동안 기록한 재정적자도 2조7400억달러(약 3296조원)로 역시 최대 규모다.

이는 세수는 줄은 반면 지출은 급증한 때문이다. 이번 회계연도에서 6월까지 누적 세수는 전년 동기보다 13.4% 줄어든 2조2600억달러(약 2719조원)에 그쳤다. 반면 세출은 49.1%나 급증해 5조달러(약 6015조원)에 이르렀다. 코로나19로 인한 실업급여 확대 조치가 재정적자 규모를 늘린 이유로 꼽힌다.

미 의회예산국(CBO)은 현 추세대로라면 이번 회계연도 전체 적자가 3조7000억달러(약 4451조원)로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지난 2009년 1조4000억달러의 연간 적자 종전 기록을 훌쩍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 정부와 의회가 추가적인 코로나19 경제 지원대책 마련을 추진하고 있어 연간 재정적자는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제부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