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 구천동 ‘박문수 암행어사길’ 복원 사업


신양담~백련사 탐방로 1.4㎞ 구간, 연내 마무리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이건주 기자] 전북 무주군은 33비경의 하나로 꼽히는 구천동 어사길 복원 사업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지난달 덕유산 구천동 어사길 추가 복원 사업 실시 설계 용역이 마무리됨에 따라 올 하반기부터 1.4㎞에 이르는 구천동 계곡 어사길 복원사업을 추진한다.

어사길은 구천동 33경중 16경의 하나인 인월담부터 32경인 백련사까지 이르는 계곡에 단장 돼 있다.

이번 탐방로 조성 공사는 2차 복원 공사로 신양담에서 백련사까지다. 사실상 이번 2차 공사가 마무리되면 어사길이 완전체가 되면서 탐방객과 관광객을 맞는 셈이다.

군은 인도 교량 2개소를 비롯한 데크 로드와 데크 계단, 안내판 등을 설치해 편의 시설 제공은 물론 예전 어사길의 정취를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사업비 10억 원을 투입해 옛길 복원 사업에 나서고 있다.

군 관계자는 “사업을 탄력성 있게 추진하고 공원의 특색을 그대로 살려 옛길다운 면모로 개발하기 위해 국립공원관리공원 덕유산 국립공원 사무소에 위탁 관리해 추진하고 있다”며 “빠르면 연내, 늦으면 내년 상반기 어사길 복원이 마무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구천동 어사길은 어사길 초입부터 인월담과 사자담, 신양담, 구천폭포, 백련사까지 이어지는 길로, 암행어사 박문수가 무주 구천동에서 이웃들에게 횡포를 부리던 자들을 벌하고 사람의 도리를 바로 세웠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호남취재본부 이건주 기자 scljh@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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