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희의 타짜' 故 박원순 출연 예정 방송분 편집…방송 당일 실종신고 접수

사진=SBS플러스 시사교양 프로그램 '이철희의 타짜'

[아시아경제 김연주 인턴기자] SBS플러스 정치토크쇼 '이철희의 타짜'가 9일 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촬영 분량을 편집 후 방송했다.

10일 SBS플러스 측은 복수 매체를 통해 "내부 논의 끝에 편집해서 방송하는 것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철희의 타짜' 측은 9일 방송분에서 박 시장의 출연을 예고한 바 있다. 박 시장은 지난 2일 '이철희의 타짜' 녹화를 진행했으며, 향후 행보 및 정치 이슈에 대해 논의한 내용이 전파를 탈 예정이었다.

그러나 방송 당일 오후 박 시장이 유서와 같은 말을 남긴 뒤 실종됨에 따라 SBS플러스 측은 논의 끝에 박 시장 출연 부분을 편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9일 방송에서는 이철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김한규 변호사가 인천국제공항공사 정규직 전환 논란 및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의 비대위 체제에 관한 이슈를 논의하는 내용만 전파를 탔다.

한편 이날(9일) 오후 5시17분께 박 시장이 연락 두절 상태라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박 시장의 딸이 아버지인 박 시장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실종 신고를 했고, 경찰은 인력을 대거 투입해 수색을 벌였다.

경찰은 10일 오전 0시1분께 실종 신고를 받은 지 7시간 만에 서울 성북구 북악산 성곽길 인근 산속에서 박 시장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변사 사건 절차에 따라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김연주 인턴기자 yeonju1853@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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