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MIT, 미 정부 유학생 비자 제한 방침에 소송

트럼프, "100% 온라인 수업 어리석다" 비판 불구 소송제기
트럼프는 학교에 연방자금 지원 중단 경고
뉴욕시, 가을학기 온오프 수업 병행 예고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하버드 대학교와 메사추세츠 공과대학(MIT)이 미국 정부가 100% 온라인 수업을 받게되는 해외 유학생에 대한 비자를 제한키로 한 정책에 반발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두 대학은 이날 보스턴 지방법원에 제출한 소장을 통해 트럼프 정부가 발표한 유학생 관련 정책이 지난 봄 이민세관집행국(ICE)이 알려왔던 지침을 아무런 예고없이 변경했다고 언급하며 "임의적이고 변덕스러운 조치"라고 주장했다.

미 국토안보부 산하 ICE는 지난 6일 오늘 가을 학기에 100% 온라인으로 수업을 하는 학교의 유학생은 미국을 떠나야하며 신규 비자도 발급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ICE의 발표가 있던 날 하버드 대학교는 가을학기 수업을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해 이번 조치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하루전에도 가을에 학교를 열어야 한다며 100% 온라인 수업을 결정한 하버드 대학교에 대해 "어리석다"며 맹 비난을 퍼부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이날도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개학 관련 지침이 지나치게 엄격하고 비용이 많이 든다고 주장하고 "(학교)문을 열지 않는다면 자금 지원을 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미국내에서 가장 큰 교육구인 뉴욕시는 가을학기에 온라인과 오프라인 수업을 병행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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