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네 번째 식품 명인 ‘모집’


오는 10일까지 신청, 전통 식품·주류 등 2개 분야

순창 강순옥 고추장 명인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이건주 기자] 전북 순창군이 전통식품의 명맥을 이을 관내 4번째 식품 명인을 찾는다.

8일 군에 따르면 식품 명인은 농축산부가 식품산업진흥법의 근거를 두고 전통식품의 보전 및 계승 발전을 위해 제조·가공·조리 분야에서 우수한 기능을 보유한 대한민국 식품 명인을 지정·육성하고 있다.

이번에 모집하는 식품 명인 분야는 장류와 김치류, 떡·한과류, 차류 등 전통 식품과 주류 등 총 2개 부문으로 나눠 모집한다. 신청은 오는 10일까지 군 장류 사업소 장류 경영계를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신청 자격은 해당 식품의 제조·가공·조리분야에서 계속해 20년 이상 종사했거나 제조·가공·조리방법을 원형대로 보전해 이를 그대로 실현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또 식품 명인으로부터 보유 기능에 대한 전수 교육을 5년(식품 명인 사망 시는 2년) 이상 받고 10년 이상 그 업(業)에 종사한 자면 가능하다. 위에 제시한 3가지 요건 중 하나만 충족해도 신청 가능하다.

현재까지 전국적으로 식품 명인으로 지정된 사람은 88명으로, 이 중 사망해 지정 해제된 10명을 제외한 78명이 명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순창군도 전통식품 분야중 장류 명인으로 강순옥 명인과 조종현 명인이 있다. 조 명인은 고(故) 문옥례 명인의 뒤를 이어 가업을 잇고 있는 2대 명인이다.

신청서를 제출한 기능인은 각 시·도지사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추천 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지정 기준에 적합하다고 인정되는 경우 신청서류 및 사실 조사서를 첨부해 농식품부로 지정 추천된다. 이후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의 현장실사와 6개 항목에 걸친 평가 등을 거쳐 농식품부 식품산업진흥심의회 본회의 심의 의결을 받는다. 의결을 통과한 기능인은 올 12월 식품 명인으로 지정받게 된다.

군 관계자는 “식품 명인은 전국에 78명만 활동할 정도로 통과하는 길이 쉽지 않다”면서 “전통을 이어온 기능인이 명예로운 훈장이 될 식품 명인에 용기있는 도전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호남취재본부 이건주 기자 scljh@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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