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선5 '1170일 만의 우승'…이소영 '상금 1위'

맥콜ㆍ용평리조트오픈 최종일 2언더파 '1타 차 우승', 이소영 공동 2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1170일을 기다렸다."

김민선5(25ㆍ한국토지신탁)의 '부활 모드'다. 5일 강원도 평창군 버치힐골프장(파72ㆍ6434야드)에서 막을 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맥콜ㆍ용평리조트오픈(총상금 6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2언더파를 보태 1타 차 우승(12언더파 204타)을 일궈냈다. 2017년 4월 넥센ㆍ세인트나인마스터즈에 이어 무려 3년 3개월 만에 KLPGA투어 통산 5승째, 우승상금은 1억2000만원)이다.

김민선5가 바로 2014년 고진영(25), 백규정(25ㆍCJ오쇼핑)과 함께 '특급루키 3인방'으로 주목받았던 선수다. 실제 11월 ADT캡스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신고한 뒤 2015년 5월 이데일리레이디스, 2016년 9월 박세리인비테이셔널 등 매년 1승씩을 올려 이름값을 했다. 이후 특별한 이유 없이 슬럼프에 빠졌다는 게 흥미롭다. "짧은 퍼팅에 불안감을 느꼈다"며 "샷이 좋아지면서 자연스럽게 벗어났다"는 설명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둘째날 6언더파를 몰아쳤고, 이날 다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었다. 특히 막판 17번홀(파3) '파 세이브'가 돋보였다. 이소영(23ㆍ롯데)과 성유진(20ㆍ한화큐셀)이 공동 2위(11언더파 205타)로 이미 경기를 마친 상황에서 1.2야드 파 퍼트를 넣어 기어코 1타 차 선두를 지켰다. 김민선 역시 "실수를 많이 했던 거리라 부담이 컸다"면서 "올해는 시즌 2승을 올리고 싶다"고 환호했다.

이소영은 2년 연속 준우승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대상 포인트 1위(223점)에 이어 김효주(25)를 제치고, 상금랭킹 1위(3억5500만원)까지 접수했다는 것으로 위안을 삼았다. 디펜딩챔프 최혜진(21ㆍ이상 롯데) 공동 7위(8언더파 208타), 지난달 28일 끝난 BC카드ㆍ한경레이디스컵 우승자 김지영2(24ㆍSK네크웍스)는 이븐파로 제자리걸음을 걸어 공동 11위(6언더파 210타)에 머물렀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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