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크' 디섐보 2위 도약…'트위스트 스윙' 울프 선두

로켓모기지클래식 셋째날 아머 공동 2위 합류, 한국은 김시우 공동 49위

'헐크' 브라이슨 디섐보가 로켓모기지클래식 셋째날 3번홀에서 퍼팅 라인을 살피고 있다. 디트로이트(美 미시간주)=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헐크'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의 우승 진군이 이어지고 있다

5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골프장(파72ㆍ7334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로켓모기지클래식(총상금 750만달러) 셋째날 5언더파를 보태 공동 2위(16언더파 200타)에 자리잡았다. 매슈 울프(미국)가 이틀 연속 8언더파씩을 몰아쳐 3타 차 선두(19언더파 197타)를 달리는 상황이다. 라이언 아머 공동 2위, 크리스 커크(이상 미국) 공동 4위(14언더파 202타)다.

디섐보는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었다. 13번홀(파4)에서 무려 374야드 티 샷을 날리는 등 무력 시위를 거듭하고 있다는 것부터 뉴스다. 지난 21일 RBC헤리티지 4라운드 367야드를 능가했다. 지난해 9월 2019시즌을 마친 뒤 91㎏에서 9㎏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PGA투어가 중단된 3개월 동안 또 다시 9㎏을 늘려 109㎏의 거구를 완성했다는 게 흥미롭다.

당연히 장타를 위해서다. "식이요법과 함께 강도 높은 운동을 통해 근육량을 증가시켰다"는 자랑을 곁들였다. 실제 2020시즌 평균 드라이브 샷 비거리 2위(320.5야드)에 올랐다. 지난해 34위(302.5야드)와 비교하면 엄청난 발전이다. 이날은 그린을 딱 세 차례 놓치는 '송곳 아이언 샷'까지 가동했다. 홀 당 평균 퍼팅 수 1.73개로 스코어를 더 줄이지 못한 게 아쉬움으로 남았다.

울프가 경계대상이다. 14번홀(파5) 이글에 버디 9개(보기 3개)를 쓸어 담았다. 스윙 직전 왼쪽 다리를 비틀듯이 꺾는 '트위스트 스윙'으로 시선을 끌었다. 지난해 7월 존디어클래식에서는 '낚시꾼 스윙' 최호성(47)이 초청선수로 나서 이색 스윙 경연장을 만들었다. 3M오픈에 이어 통산 2승째를 수확할 호기다. 한국은 김시우(25) 공동 49위(8언더파 208타), 임성재(22)와 노승열(29) 공동 59위(7언더파 209타), 이경훈(29ㆍ이상 CJ대한통운) 공동 63위(6언더파 210타) 순이다.

'트위스트 스윙' 매슈 울프가 로켓모기지클래식 셋째날 15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디트로이트(美 미시간주)=Getty images/멀티비츠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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