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결혼식서 '대규모 집단 감염' 발생…신랑 사망·하객 100여 명 확진

인도 보팔에서 지난달 15일 진행된 결혼식 모습.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봉주 인턴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히 퍼지는 가운데 최근 인도에서 집단 코로나 감염이 발생했다.

1일 힌두스탄타임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 북부 비하르주에서 지난달 15일 결혼식 후 감염이 의심되던 신랑이 고열로 숨졌고 하객과 주민 100여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주 전 파트나라는 시골에서 한 신랑이 고열 증상을 보이다 결혼식 이틀 뒤에 숨졌다. 주검은 코로나19 감염 여부 검사 없이 화장됐다.

힌두스타임즈는 이 신랑이 결혼식 당일에도 고열을 호소하며 예식 연기를 원했지만, 가족들의 압박으로 식이 거행됐다고 전했다.

또 100여명의 결혼식 하객과 주민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도 당국이 곧바로 결혼식에 참석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검사를 시행한 결과 신랑 친척 15명이 감염됐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후 검사는 주변 마을로 확대됐고 검사 결과 주민 364명 가운데 8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당국은 해당 지역에 통제령을 내리고 집중 방역을 시행했다.

한편, 인도에서는 최근 경제 회복을 위해 코로나19 관련 봉쇄 조치를 대폭 해제하면서 확진자가 급증했다.

5월 말 8000명 내외이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최근 1만8000∼1만9000명대로 늘어났다.

인도의 지난달 30일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누적 56만6천840명으로 전날보다 1만8천522명 증가했다.

김봉주 인턴기자 patriotbo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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