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수산물 시장도 훌쩍…판매량 전년比 128% ↑

마켓컬리 1~6월 판매 데이터 분석
손질 생새우살, 고등어 제치고 1위

[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가 올 상반기를 강타한 가운데 수산물 판매량이 전년 동기의 2배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장보기 애플리케이션 마켓컬리는 올해 1~6월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상반기 온라인 장보기 키워드로 ‘코로나19’, ‘수산’, ‘집밥’ 등이 꼽혔다고 1일 밝혔다.

카테고리별로는 마스크 등이 포함된 리빙·헬스 카테고리 판매량이 전년 대비 170%로 가장 높게 성장했다. 카테고리 내 판매량 1, 2위 상품은 단연 마스크로 누적 기준 73만장이 판매됐다. 방역 효과가 높은 KF94 등급 상품이 가장 많이 팔렸다. 이어 4위는 구강 항균 및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주는 프로폴리스 호주 마누카 스프레이가 차지했다. 꽃도 판매가 가장 크게 성장한 상품에 선정됐다. 코로나19로 판로를 잃은 화훼 농가를 돕기 위해 마켓컬리가 지난 2월 출시한 ‘농부의 꽃’은 125일만에 43만여송이가 팔렸다. 가장 많이 판매된 꽃 종류는 노란색 프리지아였다.

두 번째 큰 변화는 수산물 매출의 성장이다. 마켓컬리 수산물은 전년 동기간 대비 판매량이 128% 증가했다. 가장 많이 판매된 수산물은 손질한 생새우살로 지난 해 같은 기간 판매량 1위였던 고등어보다 1,5배 더 팔렸다. 전체 새우 상품의 판매량은 전년 대비 219% 증가했다. 마켓컬리는 새우는 볶음밥, 전, 파스타, 튀김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끈 것으로 분석했다. 그동안 신선도를 직접 확인하기 위해 오프라인에서 구매하던 수산물도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세 번째 키워드는 집밥이다. 요리를 직접 해 먹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콩나물(212%), 무(129%) 등 활용도가 높은 식재료의 판매량도 증가했다. 볶음밥, 반찬, 간식 등으로 활용도가 높은 달걀도 대용량 구매가 늘었다. 작년에는 10구 상품이 높은 판매량을 보인 것과 달리 올해는 20구 상품이 인기다. 건강한 식사 수요가 늘면서 아보카도가 전년 1위인 우유를 제치고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집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반찬과 가정 간편식, 레스토랑 간편식 상품의 판매량도 126% 증가했다. 특히 맛집의 레시피를 그대로 담은 간편하게 조리하면 되는 상품을 많이 구매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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