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피겐코리아, 실적 성장에 배당 확대까지 기대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키움증권은 슈피겐코리아에 대해 올해 핸드폰 악세서리 판매량 증가에 따른 실적 상승과 지속적인 배당 확대 등을 고려하면 현 주가는 저평가됐다고 분석했다.

23일 키움증권은 슈피겐코리아의 올해 매출액이 3494억원, 영업이익 499억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13.2%씩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 및 화웨이 스마트폰 판매량 부진에도 불구하고, 아이폰 신제품 출시에 따른 애플향 케이스 및 휴대폰 악세서리 판매량 증가에 따라 외형 성장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재일 키움증권 연구원은 "2019년말 적자 사업부 정리 및 중국 지역 철수에 따라 올해 추가적인 이익률 하락은 없을 것으로 추정되며 향후 지속적인 이익률 개선이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슈피겐코리아는 휴대폰케이스, 보호필름 등 휴대폰 악세서리 판매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아마존을 주요 판매 채널로 활용하고 있다. 주력 판매 제품은 휴대폰 케이스이며 2019년말 기준 매출 구성은 휴대폰케이스 80%, 보호필름 10%, 기타 10%다. 주요 판매 국가는 북미·유럽이며 2019년말 기준 매출 구성은 북미 52%, 유럽 28%, 국내 10%, 기타 10%이다.

박 연구원은 "전체 매출 내 애플향 비중은 2017년 45%, 2018년 47%, 2019년 50%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에 따라 애플의 신제품 출시는 슈피겐코리아의 큰 성장모멘텀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애플은 올해 4월 4년만에 보급형 모델인 아이폰 SE2를 미국, 유럽, 중국 등 약 40여개국에 출시 및 5월 2차 출시국 출시했으며 미국, 유럽, 중국, 한국 등에서 매진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추가적으로 하반기 플래그십 모델 아이폰12(첫 5G 적용)이 출시될 예정이며 기존 플래그십 모델 대비 가격이 저렴해 폭발적인 수요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슈피겐코리아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7만원을 제시했다.

박 연구원은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 및 신규 국가 진출에 따른 지속적인 실적 성장 및 2020년 기점 영업 이익률 개선, 약 2000억원의 현금과 지속적인 배당 확대 등을 고려하면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7.1배 수준의 현 주가는 저평가되어있다는 판단"이라고 평가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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