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현대차그룹 신용등급 '부정적 관찰대상' 지정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 국제 신용평가회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현대차와 현대차그룹 계열사들을 신용등급 '부정적 관찰대상'으로 지정했다고 2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를 고려한 조치다.

신용등급은 현대차ㆍ기아차ㆍ현대모비스ㆍ현대글로비스는 'BBB+'로, 현대제철은 'BBB'로 모두 종전과 같이 유지했다.

S&P는 "지난해부터 수요 둔화로 고전하고 있는 세계 자동차 산업이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한 생산 차질과 추가적인 수요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S&P는 지난달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올해 세계 자동차 판매량 전망치를 기존 9030만대에서 8000만대로 15%가량 하향 조정했다.

S&P는 "현대차와 기아차의 올해 판매량은 북미 약 15%, 유럽 20%, 국내 5%, 중국과 신흥시장 10% 이상 감소할 것"이라며 "두 회사의 합산 매출액은 8∼10% 감소하고, 올해 재량적 현금흐름 적자규모는 이전 추정치인 1조∼2조원에서 3조∼4조5000억원으로 크게 확대될 것"이고 전망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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