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도쿄올림픽, '완전한 형태' 곤란하면 연기'(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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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2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의 연기 가능성을 처음으로 언급했다. 규모 축소 없이 관객들이 모여있는 '완전한 형태'로 개최하기 어려울 경우 연기하겠단 방침이다.

NHK 등 일본 현지언론에 의하면 아베 총리는 23일 일본 상원인 참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도쿄올림픽 연기 가능성과 관련해 "완전한 형태로 실시하는 것이 곤란한 경우에는 선수들을 가장 먼저 고려해 개최 연기를 판단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며 "완전한 형태는 규모 축소 없이 관객이 함께 있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개최 취소에 대해서는 "판단은 IOC가 내리겠지만 취소는 선택지 중 없다는 점은 IOC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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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IOC는 22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의 IOC 본부에서 긴급 집행위원회를 연 뒤 발표한 성명을 통해 "IOC는 일본 당국과 협력해 시시각각 변화하는 국제 보건상황과 올림픽에 대한 영향을 평가코자 앞으로 4주동안 세부적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IOC 내부에서는 도쿄올림픽 연기와 관련, 30일이나 45일, 혹은 1년에서 2년 연기 등 다양한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다만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은 "도쿄올림픽을 취소한다고 문제가 해결되거나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취소는 의제에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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