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韓 여행규제 재평가'…경제대책 기대에 '찬물'(종합)

美 증시 선물 4%대 추락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한국과 중국에 대한 여행 제한과 경보 해지 여부를 재평가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 국무부와 질병통제센터(CDC)가 내린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 수위가 낮아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 집무실에서 가진 대국민 연설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한국과 중국의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현재 한국에서 오는 외국인에 대한 입국 금지 조치는 취하지 않고 있다. 다만 국무부는 한국으로의 여행에 대해 3단계 여행경보인 필요 없는 여행 자제를, 대구 경북 지역에 대해서는 최고 수위인 4단계 '여행금지'를 발령한 상태다. 미국은 지난 1월31일 14일 내 중국을 거친 외국인 입국을 제한한 데 이어 중국에 대한 자국민의 여행에 대해서도 여행금지를 유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중국과 달리 코로나19가 무섭게 확산 중인 유럽에 대해서는 이날 입국 규제 강화 방침을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에서 오는 모든 여행을 향후 30일간 중단한다"고 말했다. 시행 시점은 13일 밤 12시부터라고 언급했다. 다만, 이 조치에 영국은 해당하지 않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새로운 (감염)사례가 들어오지 못하게 하기 위함"이라고 부dusgoTek.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연설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경제 대응 조치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나 다우지수 선물이 5%가까이 하락하는 등 시장은 실망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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