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경기자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이달 1~20일 우리나라 수출액이 263억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2.4% 증가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대(對) 중국 수출입과 일평균 수출액은 감소했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2월 1~20일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은 262억 5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4%(29억1000만 달러) 증가했다. 설 연휴 이동으로 지난해보다 조업일수가 3일 늘어난 영향이 컸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일평균 수출액은 줄어들었다. 이 기간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16억9000만 달러로 지난해(18억7000만 달러)보다 9.3% 감소했다.
품목별 현황을 보면 반도체(15.4%), 자동차 부품(40.6%), 무선통신기기(8.2%) 등의 수출은 전년 대비 증가했지만, 석유제품(-4.1%), 승용차(-0.1%), 선박(-29.0%) 등은 감소했다.
국가별 수출은 미국(24.2%), 베트남(19.8%), 유럽연합(EU, 12.8%), 일본(7.1%) 등은 늘어난 반면, 중국(-3.7%), 싱가포르(-26.7%) 등은 감소했다.
앞서 이달 1~10일 대중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0% 늘어난 바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가 장기화되면서 대중 수출이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이달 1~20일 수입은 256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7%(11억6000만 달러)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가스(5.0%), 석유제품(52.1%), 승용차(56.9%) 등은 증가했지만, 원유(-1.9%), 기계류(-4.5%), 석탄(-32.7%) 등은 감소했다.
국가별 수입 현황을 보면 미국(38.6%), EU(19.8%), 일본(2.6%), 베트남(8.2%) 등은 증가했고, 중동(-6.5%), 중국(-18.9%), 호주(-10.5%) 등은 감소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