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코로나19 환자분류 또 변경…'임상진단 병례'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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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분류 기준을 다시 변경, 임상진단 병례를 제외했다.

국가위건위는 19일 발표한 코로나19 치료방안 제6판에서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큰 후베이성과 다른 지역의 진단 기준 구분을 없애고 의심환자와 확진환자의 두 종류로 통일했다.

앞서 제5판에서 후베이성에만 임상진단 병례 기준이 추가돼 적용 첫날인 지난 12일 하루에만 환자가 임상진단 환자 포함 1만5000명 가까이 늘어났었다. 핵산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오지 않아도 임상 소견과 폐 컴퓨터단층촬영으로 임상 진단한 환자를확진자로 분류한 것이다.

제6판에서 임상진단 병례가 없어지며 대외 발표 수치도 수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기준 변경 후 환자 수가 급격히 늘어난 것에 대한 부담을 느낀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계속된 수치 수정으로 통계의 신뢰성도 잃었다는 평가다.

국가위건위는 제6판에서 검사의 정확성을 강조하는 한편, 의심 환자를 대상으로 되도록 항원, 핵산 등 다양한 검사를 하도록 했다. 환자에게는 퇴원 후에도 14일간 의학관찰을 하도록 했다.

이밖에 주요 전파경로로는 "비말(침방울)과 밀접 접촉 전파"로 규정했다. 에어로졸(공기 중에 떠 있는 고체 또는 액체 미립자)을 통해 전파될 가능성도 처음으로 인정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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