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 '전례 깨고 워런·클로버샤 2명 女후보 지지선언'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뉴욕타임스(NYT) 논설실은 에미미 클로버샤 상원의원과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NYT는 그동안 1명의 후보자를 지지해왔던 전통을 깨고 2명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NYT는 19일(현지시간) 사설을 통해 "클로버샤 상원의원과 워런 상원의원은 민주당 소속 의원으로 토론을 잘 이끌 수 있는 자질을 갖췄다"면서 "최고의 여성이 승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그동안 NYT는 관례적으로 지지후보를 1명만 발표해왔는데, 이번에는 2명을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위험한 시대에서, 급진적인 모델과 현실적인 모델 모두를 고려해두지 않을 수 없었다"면서 "이 때문에 한 후보를 지지해왔던 전례를 깼다"고 설명했다.

워런 상원의원에 대해서는 "축복받은 스토리텔러이자, 뛰어난 규제 설계자"라면서 "워런 후보가 제시한 메시지가 현 시대와 얼마나 잘 맞아떨어졌는지에 대해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클로버샤 후보에 대해서는 "상원 의회 활동 기간 뛰어난 성과를 거뒀으며, 당파를 초월한 신뢰를 바탕으로 귀중한 합의들을 이끌어냈다"면서 "민주당은 물론 미국을 하나로 합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말했다.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클로버샤는 NYT의 지지 소식을 듣고 트위터를 통해 "영광스럽다"고 밝혔다. 워런 후보는 "클로버샤와 나는 선거 뿐 아니라 NYT 지지선언을 얻는 데 있어서도 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NYT는 1860년 이래로 대선 후보 지지를 발표해왔다. 지난 대선에서는 민주당 대선 후보로 뽑혔으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패한 힐러리 클린턴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NYT 논설실은 그동안 민주당 대선 경선후보 9명과 만났다고 밝혔다. NYT는 이외에도 공화당 소속의 툴시 가바드 하원의원과 민주당 후보로 나선 훌리안 카스트로 전 미국 주택도시개발 장관,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과는 면담이 성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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