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준희 '생각없이 자른 단발이 시그니처 됐다'(인터뷰)

배우 고준희. 사진=마운틴무브먼트

배우 고준희가 패션 아이콘이 된 과정에서 의도한 바는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고준희는 다시 활동을 시작하는 시점을 맞아 최근 진행한 인터뷰에서 패셔니스타로 각광 받는 것에 관해 이야기했다. 우선 '단발머리' 하면 생각나는 사람으로 지목되는 것에 대해 "단발로 바꾸고 나서 한 첫 드라마 '일년에 열두남자'다"고 말문을 열었다.

고준희는 "겨울 촬영이라 페이크퍼를 입어야 했다. 머리가 어깨 길이에 닿으니까 퍼에 안 닿게 하려고 생각없이 잘랐다. 그 다음에 '추적자'를 했고, 끝나고 '야왕', 끝나고 '우결', 그 뒤로도 오버랩으로 작품을 쉬지 않고 계속 하게 되니까 머리를 기를 시간이 없는 거다. 눈에 자꾸 보이고 익으니까 단발이 시그니처가 된 것 같다. 갑자기 그렇게 돼서 신기하고 감사했다"고 밝혔다.

고준희는 이어 "제가 키가 크다 보니 운동화나 청재킷, 가죽재킷 같은 걸 즐겨입었다. 그걸 그냥 프로그램에서 보여준 건데 좋아해주더라. 사인회 같은 데서 팬들이 '언니처럼 했어요', '언니 립스틱 샀어요'라고 말하면 신기했다"며 얼떨떨했다고 말했다.

또 "'그녀는 예뻤다'를 촬영 할 때가 8월 초중순이었다. 숏컷 헤어에 제가 목이 기니까 초커를 했는데, 그걸 또 갑자기 좋아해주더라. 의도하지 않은 걸 대중이 좋아해주니까 일을 하면서 기분이 좋았다"며 패션 쪽에 미치는 영향력에 감사해했다.

권수빈 연예기자<ⓒ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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