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국정 지지율 46.9%…지난주와 동률 [리얼미터]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지난주와 동률을 기록하며 40% 중반대의 보합세를 이어갔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등 호재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해안포 사격,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단식 등 부정적 요인이 지지율을 상쇄한 것으로 보인다.

리얼미터는 tbs의 의뢰로 지난 25~27일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전주 주간집계와 같은 46.9%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부정평가는 2.0%포인트 내린 48.8%로 다시 50% 선 아래로 떨어졌다. 긍·부정 평가의 격차는 1.9%포인트로 좁혀졌다.

이러한 보합세에 대해 리얼미터는 "북한의 해안포 사격과 발표시점 논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조건부 종료 유예 합의내용 왜곡 논란, 황 대표 단식 등 부정적 요인들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등의 대규모 외교 행사의 상승효과를 상쇄시킨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긍정평가 78.4%→79.4%, 부정평가 17.6%)에서 긍정평가가 80% 선에 근접한 반면 보수층(부정평가 81.8%→83.3%, 긍정평가 14.4%)에서는 부정평가가 소폭 상승하면서 보수·진보 진영별 양극화가 전주보다 더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도층(긍정평가 43.2%→48.2%, 부정평가 54.5%→47.9%)에서는 긍·부정 평가가 큰 폭으로 오르고 내리면서 8월 1주

차 주간집계 이후 약 4개월 만에 처음으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기타 세부 계층별로는 중도층과 진보층, 50대와 40대, 호남과 대구·경북(TK)에서는 상승한 반면, 보수층, 20대와 60대 이상, 30대, 부산·울산·경남(PK)과 경기·인천, 충청권은 소폭 하락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한국당이 나란히 상승했다. 민주당은 전주보다 2.4%포인트 오른 39.7% 한 주 만에 반등하며 다시 40% 선에 근접했다. 한국당 역시 3.1%포인트 상승한 33.4%로 30%대 초중반으로 반등했다.

민주당은 진보층(64.1%→68.1%)에서 상당 폭 결집하며 60%대 후반으로 상승하고 한국당 역시 보수층(63.2% →71.2%)에서 큰 폭으로 결집하며 70%대 초반을 기록, 양당의 핵심이념 결집도가 70% 선 전후에서 팽팽하게 맞섰다.

이밖에 정의당은 0.9%포인트 내린 6.3%로 지난 5주 동안의 상승세가 꺾이며 다시 6%대로 하락했다. 바른미래당도 4.7%로 1.1%포인트 하락, 다시 4%대로 떨어졌다. 우리공화당은 1.5%를 기록했고 민주평화당은 1.4%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만2942명에게 접촉해 최종 1503명이 응답을 완료, 4.6%의 응답률을 기록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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