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 장관, 베트남·라오스·캄보디아 고위 인사와 잇따라 접촉

2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한·아세안 행정장관 회의

진영(오른쪽 네번째) 행정안전부 장관이 2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한-아세안 공공행정혁신전시회에 참석한 응웬 쫑 트어 베트남 내무부 차관과 양국 간 공공행정협력 등을 논의한 뒤 악수하고 있다. / 행안부 제공

[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베트남·라오스·캄보디아의 아세안 3국 고위급 인사와 잇따라 양자 회담을 갖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행안부가 25일 밝혔다.

행안부에 따르면 이날 회담은 오는 2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행정장관회의의 일부분으로 마련됐다. 대화는 지방공무원의 행정역량 강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첫 만남은 응웬 쫑 트어 베트남 내무부 차관과 환담으로 시작됐다. 진 장관은 먼저 제주 선박 사고로 베트남인 6명이 실종된 데 유감을 나타냈다. 이어 "공무원 교육이 지금 잘 되고 있지만 앞으로도 증진시킬 수 있도록 논의하자"며 "행정개혁은 투자와 시간을 들여야 하는 만큼 전자정부와 공유, 협력을 증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응웬 쫑 트어 차관도 "공공행정 협력사업이 국가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며 (고위공무원 연수사업 등) 인재개발원 교육 협력이 (더 활발하게)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베트남은 내년 아세안회의 의장국이다.

두 번째 만남에선 캄만 순빌럿 라오스 내무부 장관과 얼굴을 마주했다. 캄만 순빌럿 장관은 "라오스의 국빈 초청에 응해준 사람은 문재인 대통령이 처음이었다"면서 "한·라오스 관계 개선이 강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라오스 내무부가 한국으로부터 많은 지원을 받고 있다. 라오스에서 24명이 (한국 국가기록원 교육과정을) 수료했다"며 "앞으로 관계를 더 확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진 장관은 "양국 간 교류협력 강화를 제안해줘 감사하다"며 "공공행정 등 협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진 장관은 이날 마지막으로 썩 세타 캄보디아 내무부 수석차관과 만났다. 진 장관은 캄보디아와 1997년 관계를 정상화한 뒤 여러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왔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2년 전 한·캄보디아 공공행정 협력포럼 공동 개최 이후 협력 관계가 지속되고 있다"며 "앞으로 더 활발히 관계가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캄보디아 측은 "다양한 워크숍을 고민하고 공공행정협력 등 경험을 공유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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