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동남아 중점협력국과 신남방 ODA 추진 합의

[부산=아시아경제 백종민 선임기자] 한국과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필리핀, 베트남 등 아세안5개국이 신남방 ODA(공적개발원조) 전략의 구체적인 이행방안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외교부가 25일 밝혔다.

이번 MOU에 따라 한국과 아세안 5개국은 신남방 ODA 전략 5대 프로그램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5대 프로그램은 ▲포용적 개발을 위한 디지털 파트너십 ▲더 나은 미래를 위한 고등교육 ▲한-메콩 미래 평화공동체 조성 ▲자연과 사람이 함께하는 스마트 도시개발 ▲균형성장을 견인하는 포용적 교통 등이다.

치엥 야나라 캄보디아 개발위원회 장관(왼쪽에서 첫 번째), 살름싸이 꼼마싯 라오스 외교부장관(왼쪽에서 두 번째), 응웬 찌 중 베트남 기획투자부 장관(왼쪽에서 세 번째), 강경화 외교부장관(왼쪽에서 네 번째), 이미경 코이카 이사장(왼쪽에서 다섯 번째), 우 쪼틴 미얀마 국제협력부 장관(왼쪽에서 여섯 번째), 에르네스토 뻬르니아 필리핀 국가경제개발청 장관(왼쪽에서 일곱 번째)이 ‘개발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이달 초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지속가능발전 관련 특별 오찬’에서 2022년까지 신남방 지역에 대한 ODA 규모를 두 배 이상 확대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외교부는 신남방 ODA 5대 프로그램 이행을 촉매로 정보통신기술(ICT), 대학간 교류, 스마트 기술 및 교통 인프라 등의 분야에서 한-아세안 교류협력이 더욱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날 양해각서 체결된 ‘2019 개발협력의 날 기념식’에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이미경 코이카 이사장, 아세안 장관급 인사와 아세안 사무총장을 비롯해 아세안 정부, NGO, 학계, 시민사회, 일반 국민 등 300여명이 참석해 사람·번영·평화를 핵심가치로 하는 한-아세안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외교부와 코이카는 한국이 2009년 11월 25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원조위원회(DAC)에 가입한 것을 기념해 매년 ‘개발협력의 날 기념식’을 개최해오고 있다. 올해는 한-아세안 대화 관계 30주년을 기념해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공식 부대 행사로 개최됐다.

백종민 선임기자 cinqang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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