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거래일 만에 11월 상승분 죄다 반납…외인 11거래일 '팔자'에 코스피 2100 '털썩'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코스피가 2거래일 연속 1%대 하락했다. 미국 상원이 19일(현지시간) 홍콩 인권 민주주의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키자 중국 외교부가 '강력한 조치로 반격하겠다'며 반박하는 등 연말 타결이 기대됐던 미·중 무역협상이 다시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 미·중 무역협상 1단계 타결이 내년으로 미뤄질 수 있다는 우려감이 투자심리를 악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코스피는 오전 장중 2100.97까지 급락했다. 전 거래일 대비 1.15% 떨어진 수치로, 전일에도 홍콩 인권법으로 전 거래일 대비 1.30% 하락한 2125.32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이달 1일 종가 기준 2100.20을 기록한 뒤로 중순까지 상승세를 이어왔다. 그러나 한달 간 2100선에서 2165선까지 꾸역꾸역 65포인트 올랐던 지수 상승분은 미·중 무역분쟁 불확실성으로 단 3거래일 만에 모조리 반납했다. 이 시각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04% 하락한 2103.27을 기록했다.

특히 외국인의 매도행렬이 11거래일 이어지고 있어 주목된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1357억원어치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859억원, 363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지만 곤두박질치는 지수를 방어하기에는 제한적이다. 11월 한달 간 외국인은 7198억원어치 팔아치웠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일 650선이 무너진 데에 이어 640선도 간신히 버티고 있다. 이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0% 하락한 640.79를 기록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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