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 3Q 매출 473억원·영업이익 185억원

'뮤' IP 사업성장 등 해외매출 증가…신작 출시 일정 조율해 국내매출 반등기회 모색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웹젠(대표 김태영)은 올해 3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이 473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9.2%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185억원으로 99.0% 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102.6% 증가한 15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5.92% 줄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7%, 0.2% 감소하는 데 그쳐 영업이익률은 상승했다.

웹젠의 3분기 영업이익률 성장은 '뮤(MU)' 지식재산권(IP)의 사업성장을 기반으로 증가한 해외매출 호조가 이끌었다. 이번 분기 해외매출 비중은 총매출의 61%로 5분기 만에 국내 매출 비중을 앞질렀다.

중국시장 비중이 높은 해외사업 구조에 대해 일부의 우려도 있었으나, 올해 중국 내 시장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상황에서도 해외 협력사 및 사업모델을 다변화하면서 리스크는 줄이고, 전략을 재편해 해외매출을 성장시켰다고 웹젠은 설명했다.

웹젠은 현재 동남아시아를 비롯해 해외시장을 노리는 게임들의 사업일정을 검토 중으로 당분간 해외매출이 다각화되면서 성장하고, 장기적으로 더 안정적인 구조를 갖출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동남아시아에서는 태국의 대형 게임 서비스사인 '플레이파크'와 '뮤 온라인' 게임서비스 계약을 이미 체결해 추가 사업을 준비 중이다. 대만과 일본 등에서 출시를 준비 중인 게임들도 일정 및 사업방안을 조율하고 있다.

웹젠의 국내매출은 다소 정체됐지만 2020년 상반기부터 자체 개발한 게임과 2개 이상의 신작 퍼블리싱 게임들을 출시해 반등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다수의 협력사와 협의 중인 미공개 퍼블리싱계약 게임들의 출시 계획도 일정을 확정하는 대로 시장에 공개할 계획이다.

웹젠의 주력 PC온라인게임 'R2'의 주요 개발진들을 주축으로 설립된 '웹젠레드코어'를 비롯한 여러 개발전문 자회사들의 신작 개발 프로젝트도 점차 늘고 있다. 가장 먼저 출시 일정을 검토하고 있는 '웹젠레드코어'의 신작 모바일게임은 이르면 내년 상반기 시장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태영 웹젠 대표는 "해외사업이 성장과 안정세를 보인 것도 의미가 있지만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게임 및 서비스기술 개발력을 높이는 내부 조직혁신 노력도 계속되고 있다"면서 "성장성 확보를 위한 투자와 혁신, 개발력 확보 및 사업안정 사이의 균형을 맞추면서 준비 중인 사업들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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