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英 롤스로이스와 10억달러 규모 항공기 엔진부품 공급계약

[아시아경제 이동우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5일(현지시간) 영국 롤스로이스사와 10억달러(한화 1조2000억원) 규모의 최첨단 항공기 엔진부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롤스로이스가 생산하는 모든 기종의 트렌트(Trent) 엔진에 장착되는 ‘터빈 부품(Turbine Seal Segment)’을 공급할 예정이다. 오는 2021년부터 2045년까지 최소 25년간 부품을 공급한다. 이후 상황에 따라 엔진의 수명 연한까지 공급물량을 추가 확대할 수 있다고 회사는 내다봤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계약이 그동안 엔진 케이스 등을 주로 공급해 온 것에서 벗어나 엔진의 핵심인 터빈 부품 사업에 새롭게 진입한 것으로 평가했다. 이를 통해 회사가 향후 터빈부의 다양한 제품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측은 "롤스로이스가 미국의 P&W(Pratt & Whitney), GE(General Electric Company)와 더불어 세계 3대 항공기 엔진 제작사로 꼽히고 있다"며 "지난해부터 가동을 시작한 베트남 사업장이 전량 물량 공급을 담당하면서 한화에어로의 글로벌 제조 경쟁력을 인정 받았다"고 말했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15년 미국의 P&W사와 최신형 항공기 엔진인 'GTF엔진' 국제공동개발사업(RSP)을 계약한 바 있다. 지난해 말 가동을 시작한 베트남 사업장을 비롯해 최근 미국 엔진부품 제조사 ‘이닥(EDAC)’사를 인수하는 등 글로벌 항공 엔진 부품 전문회사로 사업을 고도화하고 있다.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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