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앤드존슨 순익 큰 폭 조정…'오피오이드 소송비용 반영'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미 제약회사 존슨앤드존슨이 오피오이드 소송 관련 합의금 비용을 반영해 3분기 순익을 대폭 낮췄다.

24일(현지시간) 존슨앤드존슨은 지난 16일 발표한 3분기 순익을 18억달러(주당 66센트)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전 발표치인 48억달러(주당 1.81달러)에서 30억달러 가량을 줄인 것이다. 존슨앤드존슨은 "오피오이드 소송 합의금 관련 일회성 비용을 반영하면서 순이익 규모가 대폭 감소했다"며 "매출과 영업이익 실적에는 변동이 없다"고 설명했다.

존슨앤드존슨은 이달 초 오피오이드 소송과 관련해 오하이오 주정부와 2240만달러(약 271억원)를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존슨앤드존슨은 합의금 중 1000만달러를 오하이오주 2개 카운티에 현금으로 지불하고, 소송 관련 법률 비용으로 500만달러를 상환하며, 2개 카운티 지역의 오피오이드 관련 비영리단체에 540만달러를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오피오이드 중독 사태와 관련한 소송전에서 맥케슨, 아메리소스버진, 카디널헬스 등 4개 제약유통업체들은 지난 21일 오하이오주 2개 카운티와 현물 포함 2억6000만달러(약 3047억원)에 달하는 광범위한 합의안을 도출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오피오이드 중독 사태와 관련해 각 주정부와 카운티 등이 제기한 소송 건수는 2600건에 달한다.

존슨앤드존슨은 "오피오이드 소송 관련 합의금 비용 이슈가 언제 마무리 될 지 현재로선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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