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은평구(구청장 김미경)는 서울에서는 보기 드물게 6개의 산(북한산, 봉산, 앵봉산, 이말산, 백련산, 비단산)으로 둘러싸여 있는 지역으로 이런 지역적 특성을 살려 은평구 진관동에 ‘은평인공암벽장’을 건립을 추진, 26일 개관을 앞두고 있다.
당일 개관식에는 많은 지역주민과 동호인들이 참석, 클라이밍 시범, 기념식, 시설관람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특히 개관 기념 ‘제20회 서울특별시교육감배 학생 스포츠클라이밍 대회’를 개최, 더욱 뜻깊은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은평인공암벽장’은 북한산을 형상화한 디자인으로 지난해 7월 착공, 올 8월 준공, 사업비는 총 23억원으로 연면적 385.41㎡, 높이 16.7m 규모다. 국제규격의 실외암벽은 폭30m×높이15.6m 스피드벽 및 리드벽, 그리고 보조벽을 갖추었으며, 실내에는 실내암벽벽장과 교육실, 참관실, 사무실, 탈의실, 샤워실 등의 편의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특히, 속도경기용 전자계측기와 추락을 자동방지하는 오토빌레이시스템을 실내·외 암벽장에 설치, 안전확보를 최우선으로 했다.
이 밖에도 공원이나 산 속에 위치해 있는 여타의 다른 암벽장과는 달리 ‘은평인공암벽장은 3호선 구파발역과 하루 5만6000여대가 이동하는 통일로변에 위치하고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고 은평뉴타운, 지축지구, 삼송지구 등 대규모 거주지가 인근에 있어 많은 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일반주민의 시설이용은 11월1일부터 가능하며, 평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주말은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계절, 날씨에 따라 변경) 운영, 이용료는 성인 기준 평일 3000원, 주말 4000원이다.
프로그램은 성인을 대상으로 한 스포츠클라이밍 기초교육과 향후 방학을 맞은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추가할 예정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인터넷 카페(https://cafe.naver.com/epclimb)를 참조하거나 은평인공암벽장(070-4117-9561~2) 또는 은평구청 생활체육과 체육시설팀(☏351-6552)으로 문의하면 된다.
은평구 관계자는 “은평인공암벽장이 동호인, 지역주민이 즐겨찾는 은평구의 대표적인 명소가 되어 청소년, 어린이들이 클라이밍이라는 스포츠를 쉽게 접하고 즐길 수 있고, 나아가 세계 무대에서 대한민국을 빛낼 우수한 선수를 육성하는 산실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은평인공암벽장이 있는 진관동 지역에는 은평통일로스포츠센터가 곧 개관을 앞두고 있으며, 향후 빙상장과 인라인롤러경기장, 은평광역자원순환센터 지상의 체육공원까지 통일로를 중심으로 다양한 체육 인프라가 조성될 예정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