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모XX 있으면 손들어봐…' 인천대 성희롱 교수 파문

대책위 해당 교수 파면 요구 의견서 전달…학교, 진상조사위 구성

17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인천대학교 송도캠퍼스 대학본부 앞에서 '인천대 A 교수 사건 대책위원회'가 기자회견을 열고 수업 중 성차별이나 성희롱성 발언을 하고 학생을 폭행했다는 의혹을 받는 교수의 파면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허미담 인턴기자] 인천대 학생들이 수업 중 성차별 및 성희롱성 발언을 하고 학생을 폭행했다는 의혹을 받는 교수의 파면을 요구했다.

인천대 대책위원회(대책위)는 17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인천대 송도캠퍼스 대학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대는 폭언과 폭력, 성희롱과 성차별 발언을 일삼은 교수를 당장 파면하라"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A 교수의) 진심 어린 사과와 함께 강력한 징계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하며 대학 측에 재발 방지 대책을 세울 것을 요구했다.

앞서 대책위는 A 교수가 지난 2014년부터 최근까지 수업시간 중 학생들에게 성희롱 또는 성차별 발언을 했다고 주장하며, 지난 13일 A 교수의 파면을 요구하는 의견서를 학교 측에 제출했다.

의견서에는 교수로부터 "여자들은 취집만 잘하면 되지, 학업은 중요하지 않다", "강의실에 호모 XX들 있으면 손들어 봐라", "학회비로 룸살롱을 가야 한다"는 등의 막말과 성희롱 발언을 들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 학생들은 A 교수가 시험 도중 부정행위로 적발된 학생에게 손찌검을 하는 장면도 목격했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일자 인천대 측은 A 교수의 징계를 위한 조사위원회를 꾸려 진상 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A 교수를 모든 학과·대학원 수업에서 배제하기로 했다. A 교수 또한 17일 공식 사과문을 학교에 게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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