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문 대통령 '필요한 건설 투자 확대'…경기 부양 나서나

[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우리 정부는 인위적 경기부양책을 쓰는 대신에 국민생활여건을 개선하는 건설 투자에 주력해왔다"며 "이 방향을 견지를 하면서 필요한 건설 투자는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경제 관계 장관회의에서 "민간 활력을 높이는 데 건설 투자의 역할도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이 '이 방향을 견지하면서'라는 전제를 달았지만 건설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국제통화기금(IMF)이 15일(현지 시간) 올해 한국의 국내 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2.6%에서 2%로 하향 조정하는 등 경기 침체가 뚜렷해지자 건설 투자 확대를 통한 경기 부양 카드를 꺼내 들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구체적인 방향도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서민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한 주거 공급을 최대한 앞당기고 교통난 해소를 위한 광역교통망을 조기 착공해야 할 것"이라며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교육 복지 문화 인프라 구축과 노후 SOC(사회간접자본) 개선 등 생활 SOC 투자도 더욱 속도를 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경기가 어려울 때 재정 지출을 확대해 경기를 보강하고 경제에 힘을 불어넣는 것은 정부가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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