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이오텍, 체세포 복제 배아줄기세포 기술 국내 특허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 차바이오텍은 체세포 복제 배아줄기세포 제조 및 보관방법에 관한 국내 특허를 취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특허는 체세포 핵 치환(SCNT) 복제 기술을 적용해 면역거부반응이 적은 배아줄기세포를 생성한 후 이를 보관하는 기술에 관한 것으로, 차바이오텍과 차의과학대학교가 공동 개발했다.

배아줄기세포는 성체줄기세포나 유도만능줄기세포(iPS)에 비해 증식과 분화 능력은 뛰어나지만, 다른 줄기세포와 마찬가지로 면역적합성항원(HLA) 유전자가 환자와 일치하지 않으면 면역거부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게 단점으로 지적돼왔다.

차바이오텍은 이런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핵을 제거한 난자에 면역거부반응이 적은 유전자를 가진 성인의 체세포 핵을 주입, 본인 외에 다른 사람에게도 투여가 가능하도록 했다. 또 체세포 제공자의 유전정보를 저장·관리하는 프로그램을 비롯해 세포를 손상 없이 장기 보관할 수 있는 동결보존 시스템까지 확보했다.

차바이오텍은 이번 특허 취득을 계기로 배아줄기세포의 활용 범위를 다양한 난치성 질환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오상훈 대표는 "이번 특허는 배아줄기세포의 면역거부반응을 최소화할 수 있는 기술로 이를 활용해 범용 치료제로 개발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였다"면서 "배아줄기세포를 활용한 신약 개발 속도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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