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이해인 ''아이돌학교' 시작부터 조작…' 관계자 발언까지 폭로

사진=MBC 'PD수첩' 방송화면 캡처

[아시아경제 허미담 인턴기자] 과거 Mnet '아이돌학교'에 출연한 이해인(25)이 오디션 프로그램들의 투표 조작 논란에 대해 폭로했다.

15일 방송된 MBC 'PD수첩'은 'CJ와 가짜 오디션'이라는 제목으로 꾸며져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오디션 프로그램에 다뤘다.

이날 이해인은 '아이돌학교'가 "시작부터 조작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제작진이) 처음에 3000명이 있는 오디션장에 가지 말라고 이야기했다. '나는 안 가도 되는 구나'하고 준비를 안 하고 있었는데, 전날에 담당 작가님께서 '해인 씨는 가주셔야 할 것 같다. 해인 씨는 인지도가 있는 참가자이기 때문에'라고 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2차 실기 시험 본 사람도 거의 없다. 출연자 41명에게 '3000명 오디션 어떻게 봤냐'고 물어보면 대답 못 할 거다. 가지 않았으니까"라며 "그 3000명은 이용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또 다른 '아이돌 학교' 참가자 A씨 역시 "3000명 오디션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사진=MBC 'PD수첩' 방송화면 캡처

이해인은 '아이돌학교' 방송 내내 시청자들의 지지를 받으며 상위권을 유지했다. 그러나 최종 순위에서 11위를 차지해 아쉽게 탈락했다.

그는 당시 상황에 대해 "떨어진 뒤 관계자들이 '네가 실시간 검색어에 떠 있지 않냐. 네가 더 승리자인 거다'라 했다"며 "(관계자들이) '널 위한 팀을 만들어주겠다. 아이돌학교 1반이라는 팀을 만들어서 데뷔시켜주겠다'고 했다"고 폭로했다.

또 이해인은 "부모님이 처음으로 파이널 무대를 보러 오신 날 제가 탈락을 했다. 실패자가 된 딸을 부모님이 보시는 건 너무 힘든 일이더라. 이의제기를 하시고 싶다고 하셨을 때 제가 하지 말라고 했었다. 계란으로 바위 치기 아닌가 싶었다"고 말하며 끝내 눈물을 흘렸다.

이와 관련해 '아이돌학교' PD는 "최종 경연 투표는 내가 담당하지 않아 정확히 모른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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