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안내]'얼굴들이 도착한다'·'그레이트 컨버전스'

◆얼굴들이 도착한다=생명을 지닌 것들에 대한 연민이 돋보인다. 섬세한 작용이나 행동이 자리해 상투적이지 않다. 시적 이미지도 빚어내지만 윤리적 신호로 기능해 존엄을 유발한다. 때로는 주체도 대상도 사라져 고통 속에서 하나가 된다. “불 안의 나는 고기처럼 뜨겁고/불 밖의 그들은 서늘해/안과 밖은 다른 나라의 골목으로 여기서 멀어지네(완벽한 불판).” (금란 지음/파란)

◆그레이트 컨버전스=세계화의 발전 유형을 이해하려면 세 가지 형태의 ‘분리비용’을 구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무역비용과 통신비용, 대면접촉비용이다. 세 번째 분리가 진행 중이라고 강조하며 두 가지 기념비적 변화를 예고한다. 더 많은 개발도상국의 산업화 합류와 재택근무를 통한 노동자의 세계 진출이다. 정부와 기업이 하루빨리 세계화의 재설계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한다. (리처드 볼드윈 지음/엄창호 옮김/세종연구원)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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