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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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미국 백악관은 8일(현지시간) 민주당 주도로 하원에서 진행중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조사에 협력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팻 시펄론 백악관 법률고문은 이날 낸시 펠로시 민주당 소속 하원의장 등에게 보낸 서한에서 하원의 탄핵 조사는 "근거가 없고 위헌적"이라며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고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시펄론 고문은 서한에서 "미국민과 헌법, 행정조직 그리고 미래의 모든 대통령에 대한 의무를 다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는 현재 상황에서 당파적이고 위헌적인 조사에 참여할 수 없다"며 "가장 기본적인 절차적 보호가 결여돼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월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할 때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비리의혹 조사를 압박했다는 논란에 휩싸였고, 민주당은 지난 24일부터 탄핵조사에 착수했다. 트럼프는 이 조사에 대해 '마녀사냥'이라며 강력하게 비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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