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태신 전경련 부회장 '유라시아 경제협력체 간 FTA 통해 퀀텀점프 하자'

'한·러대화 경제통상분과위 전문가 세미나'

[아시아경제 이동우 기자] 권태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은 2일 “한국과 러시아 주도의 유라시아 경제협력체(EAEU)간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해 양국간 경제관계의 퀀텀점프를 이루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 부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한·러대화 경제통상분과위 전문가 세미나’에서 양국 간 제조생산 분야의 가치사슬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하며 이같이 말했다.

한·러대화(Korea-Russia Dialogue)는 2008년 한·러 정상회담을 통해 설립된 협력 채널로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관계 증진을 목적으로 한다. 협력채널로는 정치·경제·문화·교육·언론·차세대 등 6개 분야에서 교류사업을 시행 중이다.

이날 세미나는 ‘한·러 제조생산분야 가치사슬협력’을 주제로 국내 중소기업의 러시아 진출과 신소재 개발협력, 다변화되는 글로벌 시장상황에 대응한 양국의 협력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권 부회장은 “올해 상반기 한국 수출이 8.5% 감소한 가운데도 러시아의 신(新)동방정책과 한국의 신북방정책간 시너지효과로 상반기 한국의 대(對) 러시아 수출은 8.4% 늘었다”면서 “작년 한국과 극동 러시아 지역간 교역은 2년 만에 2배 증가하는 등 미래지향적 방향으로 발전해 가고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러시아의 잠재력에 비해 아직 한국의 전체 해외투자 중 러시아 비중은 0.7%에 그치고 있는 만큼 올해 6월 개시된 ‘한-러 서비스·투자 FTA 협상’을 조속히 마무리해 양국 주도의 유라시아 경제협력체 간 FTA를 체결해 양국간 경제관계의 퀀텀점프를 이루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엄치성 전경련 국제협력실장 이날 ‘극동러시아 개발을 위한 대기업-중소기업 협력체제 구축’을 주제로 러시아 극동지역의 에너지·전력·물류 인프라 개발 프로젝트가 활발히 진행 중인 만큼 LH 등이 추진 중인 연해주 한국기업 전용산업단지를 조속히 가동할 것을 제안했다. 또 한국 내 러시아 R&D특구 조성, 극동지역 한러 협력 병원 설립 등 추진 방안도 제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 이규형 전 러시아 대사(한러대화 조정위원장), 채욱 경희대 교수(한국 경제통상분과위원장), V.A. 골루베프 가스프롬 국립가스엔진협회 회장(러측 경제통상분과위원장) 등 한·러 양국 경제전문가 40여명이 참석했다.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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