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김범석 "고객 기대 부응 못해" 첫 육성 사과…쿠팡, 연매출 50조 문턱(종합)

시계아이콘01분 38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개인정보 유출 사태 여파 4분기 수익성은 악화
김 의장 "반드시 더 나은 모습 보일 것"

쿠팡이 지난해 49조원이 넘는 역대 매출을 올리며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연말을 앞두고 터진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 여파로 관심이 쏠렸던 50조원 달성에는 실패했다. 쿠팡 창업자인 김범석 쿠팡Inc 이사회 의장은 사태 발생 이후 처음으로 육성 사과 메시지를 내고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김범석 "고객 기대 부응 못해" 첫 육성 사과…쿠팡, 연매출 50조 문턱(종합) 김범석 쿠팡Inc 이사회 의장. 게티이미지코리아
AD

김 의장은 27일(한국시간) 쿠팡Inc의 지난해 실적 발표 이후 열린 컨퍼런스콜을 통해 "이번 일로 심려와 불편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입장을 전했다. 지난해 12월 회사를 통해 서면으로 사과의 메시지를 밝힌 적은 있으나 김 의장이 육성으로 입장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쿠팡은 지금까지 '고객 감동'이라는 단 하나의 목표에 집중했다"며 "고객은 우리가 존재하는 유일한 이유이고, 고객 신뢰를 얻기 위해 매일 같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쿠팡에서 고객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것보다 심각한 일이 없다"면서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으며, 반드시 그렇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쿠팡Inc는 지난해 매출이 345억3400만 달러(약 49조1197억원)로 전년 302억6800만 달러(약 41조2901억원) 대비 14%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쿠팡Inc의 역대 가장 높은 매출액이다. 지난해 오프라인 유통 대기업인 이마트(28조9704억원)와 신세계그룹(6조9295억원)이 올린 합산 매출(35조8999억원)보다 많고, 롯데쇼핑(13조7384억원)이나 식품업계 1위인 CJ제일제당(17조7549억원)보다 3~4배가량 높은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4억7300만 달러(약 6790억원)로 12.7% 상승했으나 연간 영업이익률은 전년 1.46%에서 1.38%로 소폭 떨어졌다. 한국 이용자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발표된 지난해 11월과 12월이 포함된 4분기 실적 악화 영향으로 풀이된다. 4분기 쿠팡Inc의 매출은 88억3500만 달러(약 12조8100억원)로 11%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800만 달러(약 115억원)로 전년 동기 3억1200만 달러(약 4353억원) 대비 97% 감소했다. 당기순손실도 2600만 달러(약 377억원)를 기록하며 전년 같은 기간 1억3100만달러(약 1827억원) 대비 적자 전환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률은 0.09%였다.


김범석 "고객 기대 부응 못해" 첫 육성 사과…쿠팡, 연매출 50조 문턱(종합) 서울 시내의 한 쿠팡 물류센터 모습. 연합뉴스

특히 4분기 매출은 직전 3분기 매출 92억6700만달러(약 12조8455억원)보다 5% 하락한 수치다. 쿠팡Inc가 2021년 상장한 이후 달러 기준 매출이 전분기 대비 하락한 적은 있으나 원화 기준 매출이 하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쿠팡Inc 측은 "개인정보 사고는 지난해 12월부터 4분기 매출 성장률과 활성 고객 수, 와우 멤버십과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분기에 한 번이라도 쿠팡에서 제품을 산 고객을 나타내는 프로덕트 커머스 부문 활성 고객 수는 지난해 4분기 2460만명으로 직전 분기(2470만명) 대비 10만명 감소했다. 다만 쿠팡 측은 "최근 성장률에 대한 영향은 안정화됐다"며 "올해 1분기부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세부적으로 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 등 프로덕트 커머스(Product Commerce)의 연간 매출은 295억9200만 달러(약 42조869억원)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고, 대만·파페치 등 성장사업 매출은 49억4200만 달러(약 7조326억원)로 38% 신장했다. 다만 성장 사업의 연간 조정 에비타(EBITDA) 손실은 9억9500만 달러(약 1조4137억원)로 전년보다 58% 늘어 공격적인 투자를 지속하는 것으로 보인다.


AD

김 의장은 "고객 경험 개선과 서비스 비용을 낮추는 것을 목표로 운영 전반에 걸쳐 더 높은 수준의 혁신과 자동화를 도입하고 있다"며 "고객 경험이나 장기적인 확장성을 저해하지 않으면서 수요를 충족할 수 있도록 로켓배송을 포함해 공격적인 투자를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쿠팡은 정부 당국과 건설적인 동반자로 긴밀히 협력할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한예주 기자 dpwngk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2.2508:00
    음악 넘어 문학·음식으로 영토 넓혔다…150만 빅데이터가 증명한 한류의 진화
    음악 넘어 문학·음식으로 영토 넓혔다…150만 빅데이터가 증명한 한류의 진화

    K팝에 의존했던 한류 소비 지형이 문학과 영화, 음식으로 다변화했다. 지식재산권(IP)이 한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실질적인 관광 수요와 수출 수익까지 견인하는 핵심 산업 동력으로 진화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정보원은 25일 이 같은 현상을 입증하는 '2025 외신·소셜데이터로 보는 글로벌 한류 트렌드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서른 나라 매체와 누리소통망(SNS) 자료 150만 건을 샅샅이 분석해 한류의 확산 구조

  • 26.02.2508:00
    화면 뚫고 나온 IP…넷플릭스 1위 애니가 실물 경제를 집어삼켰다
    화면 뚫고 나온 IP…넷플릭스 1위 애니가 실물 경제를 집어삼켰다

    영상 콘텐츠의 흥행이 온라인 화면을 뚫고 나와 실물 경제를 견인한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가 입증한 지식재산권(IP)의 힘이다. 단순한 영상 소비를 넘어 관광, 식음료, 정보통신기술(IT) 등 산업 전반을 집어삼키며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판도를 바꾼다. 이 작품은 시청 수 3억2510만 회를 기록하며 역대 넷플릭스 영화 시청 1위라는 대기록을 썼다. 15주 연속 시청 순위 10위권에 진입하며 영

  • 26.02.2508:00
    '레몬' 대신 '감귤'…치밀한 현지화가 K드라마 장르 한계 깼다
    '레몬' 대신 '감귤'…치밀한 현지화가 K드라마 장르 한계 깼다

    피 튀기는 장르물에 집중했던 한국 드라마의 성공 공식이 진화했다.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가 다각적 현지화 전략의 실효성을 입증했다. 제주도를 배경으로 한 이 로맨스물은 자극적인 소재 없이 세계적인 흥행을 달성했다. 비한류권인 멕시코에서조차 9주 연속 넷플릭스 시청 수 10위권에 진입하며 지식재산권(IP)의 장르적 스펙트럼과 소비 영토를 동시에 넓혔다. 압도적 성과의 이면에는 각국의 문화적 맥락을 파고든

  • 26.02.2508:00
    장벽 깬 거대 IP의 명암…'오징어 게임' 평점 6.7점 추락이 남긴 경고
    장벽 깬 거대 IP의 명암…'오징어 게임' 평점 6.7점 추락이 남긴 경고

    한국 영상 콘텐츠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주류로 안착했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시리즈가 지식재산권(IP)의 폭발력을 명확히 증명했다. 이 작품은 넷플릭스 역대 비영어권 TV 부문에서 시즌 1, 2, 3이 나란히 시청 수 1, 2, 3위를 싹쓸이하는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썼다. 흥행은 화면을 넘어 실물 경제와 문화 산업 전반으로 파급력을 넓혔다. 글로벌 식음료 및 패션 브랜드와의 연이은 협업이 이를 증명한다. KF

  • 26.02.2508:00
    5·18 비극이 홀로코스트 위로했다…세계 상처 어루만진 K문학
    5·18 비극이 홀로코스트 위로했다…세계 상처 어루만진 K문학

    한국 문학이 변방의 언어라는 태생적 굴레를 벗고 세계 문학의 중심부로 진입했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이 결정적 전환점으로 작용했다. 일회성 호기심에 그치지 않고 전 세계의 지적 독서로 번졌다. 한국문화정보원의 빅데이터 분석은 이를 객관적 수치로 입증한다. 노벨문학상 수상 직후 한국 문학 관련 외신 보도 비중은 전 분기 1.2%에서 32.4%로 30%포인트 이상 뛰었다. 유력 매체들은 '채식주의자'와 '소년이 온다'

  • 26.02.2615:31
    성치훈 "송영길, 계양을 김남준에 양보해야"
    성치훈 "송영길, 계양을 김남준에 양보해야"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성치훈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2월 2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성치훈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과 함께 오늘 생생토

  • 26.02.2514:37
    박원석 "김어준 선 넘어, 이언주 자중해야",이태규 "공취모, 비민주·반민주적"
    박원석 "김어준 선 넘어, 이언주 자중해야",이태규 "공취모, 비민주·반민주적"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박원석 전 의원, 이태규 전 의원(2월 23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이태규 전 국민의힘 의원 그리고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 두 분 모시고 핫이슈 생생토크 하겠습니

  • 26.02.2310:59
    정성장 "김여정 VS 김주애 권력투쟁 가능성 희박"
    정성장 "김여정 VS 김주애 권력투쟁 가능성 희박"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 출연 : 정성장 세종연구소 부소장(2월 20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북한의 9차 당대회가 19일 개막했습니다. 최근 김정은 위원장의 딸 김주애의 세습과 관련해서 9차 당대회에서

  • 26.02.2015:42
    김윤형 "송영길 100% 전대 출마", 하헌기 "전략공천 해야"
    김윤형 "송영길 100% 전대 출마", 하헌기 "전략공천 해야"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하헌기 더불어민주당 전 부대변인과 김윤형 전 국민의힘 부대변인 모시고 핫이슈 관련해서 얘기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소종섭 :민주당 얘기 좀 해볼까요? 송영길

  • 26.02.1915:25
    '젊은 서양인들'이 한국에 몰려온다
    '젊은 서양인들'이 한국에 몰려온다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요즘 거리를 다니다 보면 외국인들이 많이 눈에 띈다. 어느 순간 그렇게 됐다. 서울이 뉴욕의 축소판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이 많은 외국인은 어디서 왔을까? 법무부 출입국 외국인정책본부의 통계월보에 따르면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