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서점 18년 동안 55.4% 감소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동네서점이 지난 18년 동안 55.4%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한선교 의원(자유한국당)이 29일 공개한 ‘1999∼2017년 동네서점 수 변화 추이’ 자료에 따르면 동네서점 수는 1999년 4595곳에서 2017년 2050곳으로 감소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00년 3357곳으로 줄었다가 2003년 3589곳으로 반등하는 듯했다. 그러나 2009년 2846곳, 2015년 2116곳 등 해를 거듭할수록 감소했다. 동네서점의 감소율은 인천과 충남이 각각 62.5%로 가장 높았다. 그 뒤는 서울(60.5%), 경남(60.2%), 광주(60.1%), 경기(60.0%) 순이었다. 동네서점이 줄지 않은 지역은 대구와 제주로, 감소율이 각각 32.3%와 32.6%에 그쳤다.

동네서점이 급감한 원인으로는 대형서점의 증가와 높은 할인율의 온라인 서점, 전자책 확산 등이 거론된다. 실제로 문체부 국민 독서실태 조사(2017년 기준)에서 국민이 평소 책을 구매하는 곳은 시내 대형서점(38.5%)과 온라인 서점(23.7%)으로 나타났다. 동네서점을 이용한 비율은 10.6%에 불과했다. 한 의원은 “문화공간 활용, 맞춤형 체험 프로그램 운영 등 차별화된 전략과 지원 대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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