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경기자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교육부가 대학입시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의 불신을 해소하고자 학종에서 학생부 비교과영역 폐지까지도 적극 검토한다. 학종 실태 조살르 위해 입시전문가로 구성된 '학생부종합전형조사단'도 운영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26일 오후 제13차 교육신뢰회복 추진단 회의에서 "학부모의 힘이 자녀의 대입에 크게 영향을 주는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과감하게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교육부는 학종에서 학생부 비교과영역을 폐지하는 등 가능한 모든 대책을 적극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학종으로 학생 선발 쏠림이 심하면서 동시에 특목고, 자사고 등 특정학교 학생선발이 많은 전국 13개 대학에 대해서는 실태 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유 부총리는 "이번 실태 조사는 공정한 대입제도 개선방안을 만들기 위한 긴급 점검이지, 비리가 접수된 대학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신속한 실태 조사와 개선방안 도출을 위해 교육부는 '학생부종합전형 조사단'을 구성해 입시 자료에 대한 조사와 분석 등은 다음달 말까지 완료하고, 조사 결과를 즉시 발표할 방침이다.
실태 조사 과정에서 대입 기본사항 및 관계법령을 위반하는 사실이 확인되거나 교육부 홈페이지 '대학입시비리신고센터'를 통해 충분한 비위 정황이 접수된 경우 사안의 경중을 가려 학종 특별감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감사단은 교육부, 감사원 등 범부처 종합감사단으로 운영되며 입시 전문가와 시민감사관 등도 합류할 전망이다.
유 부총리는 "불공정 우려가 제기되었던 여러 실태를 정확히 파악해서 그 결과를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방안'에 반영할 것"이라며 "투명하고 공정한 대학입시를 갈망하는 국민들의 요구에 적극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