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58개 공간에서 미술을 즐기다…'2019 미술주간' 개막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국내 최대 규모 미술축제 '2019 미술주간'이 25일 개막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관하는 '2019 미술주간'은 '미술로 좋은 날'이라는 표어로 내달 9일까지 계속 된다. 이 기간 동안 전국 258개 미술공간에서 전시와 워크숍 등 다채로운 미술 관련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올해 미술주간의 가장 큰 변화는 가장 인기있는 프로그램인 미술여행이 전국으로 확대됐다는 점이다. 올해 미술주간에 참여하는 미술 관련 기관은 258개이며 이는 전년대비 43% 증가한 숫자다. 미술여행을 통해 전시 해설사의 안내와 함께 전국의 미술관과 전시공간들을 방문할 수 있다.

국내 3개 비엔날레(광주디자인비엔날레·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청주공예비엔날레), 한국국제아트페어(KIAF)를 관람하고 열차 할인도 받을 수 있는 '미술주간 통합이용권(미술주간 통합패스)'과 철도이용권인 '미로랑'이 관람객들의 비엔날레 방문을 위한 편의를 제공한다. '미술주간 통합이용권(미술주간 통합패스)'을 구입하면 비엔날레와 KIAF 입장료를 할인 받을 수 있다. 170여개의 화랑들이 참여하는 KIAF는 26~29일 코엑스홀에서 열린다.

김도일 예술경영지원센터 대표는 "미술주간이 전국 행사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미술과 함께 의미있는 사색을 즐기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미술주간 기간 동안 '미술관의 밤', '미술로 좋은밤' 등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운영된다.

미술관의 밤은 미술관에서 밤을 즐길 수 있도록 마련한 특별 프로그램이다. 경북 예천의 신풍미술관은 자연과 미술활동을 접목한 미술치유프로그램을, 아트센터 화이트블럭 천안분점에서는 아름다운 자연 풍광을 감상하고 전시, 영화관람 등을 함께 즐긴다. 경기도 수지미술관은 지역의 식자재를 이용한 향토음식과 야외음악회 등의 오감체험프로그램을, 서울 자하미술관은 인왕산 밤등산과 전시, 공연을 연계한 특별한 시간이 마련된다. 서울 토탈미술관에서는 작가들의 조리법(레시피)으로 유명 요리사가 음식을 만들고 이야기를 나누는 '세 마리 개구리 식당'이 열린다.

'미술로 좋은 밤'은 2019 미술주간을 축하하기 위한 하이라이트 행사로 내달 2일 오후 4시부터 서울 올림픽 공원 내 소마미술관에서 열린다. '미술로 좋은 밤'은 아름다운 가을의 공원에서 미술을 관람하고, 직접 그리며, 참여하는 소중한 시간을 제공한다. 미술 체험공간에서 누구나 자유롭게 그림을 그릴 수 있으며, 8월25일부터 운영돼 성료된 드로잉 페스티벌의 우수작에 대한 시상도 진행된다. 미술주간을 축하하기 위한 이건용 작가의 신체드로잉 퍼포먼스도 준비돼 있다.

'미술관의 밤'과 '미술로 좋은 날'은 모두 무료로 진행되며, '미술관의 밤'은 미술주간 누리집을 통해 사전신청할 수 있다.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일상 속에서 미술의 즐거움을 향유할 수 있도록 돕는 '2019미술주간'의 다양한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예술경영지원센터 미술주간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문화부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