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청문회, 동양대 총장 전화 초점…김진태, 검찰자료 활용 논란(종합)

동양대 총장상 논란이 초점이 된 오전 청문회…서울대 PC 파일 작성 장소 자택·서울대 논쟁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임춘한 기자, 전진영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는 최성해 동양대 총장과 조 후보자의 전화 통화를 둘러싼 적절성 논란, 발언의 진위 논란이 초점이었다.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청문회에서 내놓은 검찰의 포렌식 자료 입수 경위 문제도 논란의 대상이었다.

6일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실에서 진행한 '조국 청문회'는 기존에 나왔던 내용과 다른 새로운 내용보다는 기존 논란에 대한 주장과 해명이 주된 내용이었다.

이날 아침부터 관심의 대상이었던 최 총장과 조 후보자의 전화 통화 논란이 예상대로 청문회의 쟁점으로 떠올랐다. 법사위원들은 통화의 부적절성을 지적했다. 또 최 총장이 "부부가 돌아가며 동양대 총장과 통화했는데 조 후보자는 '그렇게 해주면 안 되겠냐, 그래야 총장님도 살고 정 교수(조 후보자 부인)도 산다고 말하지 않았느냐"고 말했다는 내용의 진위도 초점이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6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한국당 의원들이 그런 말을 한 게 사실이냐고 추궁하자 조 후보자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최 총장과 조 후보자 부인이 통화를 하는 것을 곁에서 들었는데 부인이 너무 흥분하고 당황하는 것 같아서 자기가 받아 아내의 발언 취지를 전달한 것이란 얘기다.

조 후보자는 "처와의 통화 끝에 (전화를) 받았다"면서 "(최 총장에게)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사실대로 좀 밝혀달라고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진태 한국당 의원이 검찰 포렌식 자료를 근거로 조 후보자 딸의 파일 논란을 제기했는데 이 문제도 초점이었다. 김 의원은 파일 자료에 서울대 법대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는 것을 근거로 서울대 법대에서 PC로 파일을 작성한 게 아니냐는 취지로 질문했다.

이에 조 후보자는 서울대 PC 중 연식이 지난 것을 자기 집에 가져와서 가족용 PC로 사용했다고 해명했다. 윈도우에 소속과 이름 등이 기재돼 있기 때문에 서울대 법대라는 내용이 담긴 것이라는 내용이다. 딸이 집의 PC로 컴퓨터 작업을 한 것에 대해 본인인 구체적인 내용을 알기 어렵고 서울대가 아닌 자택에서 작업을 한 게 맞다는 취지의 설명이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6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 의원들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조 후보자는 "저희 집에 있는 것(PC)이다. 서울대에서 제공하는 워드 프로그램을 제공 받는다. 그리고 제 PC의 윈도우 쓰게 되면 이름과 소속을 기재하게 돼 있다"고 해명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검찰 자료가 한국당 의원에게 건너간 경위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검찰의 정치 중립성을 꼬집었다.

이철희 민주당 의원은 "검찰이 아니면 알 수 없는 증거인멸 의혹들이 기사가 된다"면서 "급기야 오늘은 포렌식한 자료가 청문회 장에 돌아다닌다. 검찰 말고 누가 갖고 있습니까? 참담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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