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추석 연휴에…국내 호텔서 즐기는 '추캉스' 예약률 급증

[아시아경제 최신혜 기자] 예년보다 짧아진 명절연휴에 해외보다 국내 여행을 선호하는 분위기가 더해지며 국내 호텔 예약률이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5일 신라호텔에 따르면 추석 연휴를 10일 앞둔 시점을 기준으로 추석연휴(9월12~15일) 투숙 예약률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서울신라호텔의 대표적인 명절 패키지 상품인 '홀리데이 와이너리'의 예약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가량 늘었다. 명절 투숙률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제주신라호텔도 올해 추석 연휴의 예약률이 전년 대비 약 10%P 더 증가했다.

신라호텔 공식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접속자 수도 전년 대비 30%가량 늘었다.

이에 따라 서울신라호텔과 제주신라호텔은 ‘추캉스(추석+바캉스)’ 고객을 위해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서울신라호텔은 '홀리데이 와이너리' 이용객을 위해 약 1130㎡(340평)의 대연회장을 '한가위 보름달 아래 낭만적인 와이너리'라는 콘셉트로 장식해 꽃과 와인을 만끽하도록 마련했다.

호텔 플라워팀은 ‘감성 사진’을 남길 수 있도록 ▲'달빛 꽃꽂이' ▲털실로 장식품을 만드는 ‘니트 레터링’ ▲가죽 지갑 만들기 ▲유칼립투스잎을 넣은 베게 만들기 ▲메시지를 남길 수 있는 ‘아크릴 피켓’ 제작 등 다양한 공예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재즈 콰르텟(4중주) 밴드와 부드러운 목소리를 가진 보컬리스트가 가을과 어울리는 노래를 연주하는 감미로운 공연도 선보이며 로맨틱한 분위기를 선사할 예정이다.

제주신라호텔은 올 가을 '바다를 가장 가까이 만날 수 있는 와이너리'를 테마로 ‘쉬리벤치’를 비롯해 호텔 정원을 거닐며 와인을 시음하는 '월드 와이너리 투어'를 진행한다. 중문해수욕장을 조망하면서 노을, 별빛과 함께 칠링(느긋하게 휴식을 취한다는 의미)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야외수영장의 운치를 더하기 위해 ‘폴 인 러브 위드 팝 오페라’라는 주제로 혼성 4인조 오페라 가수도 초청했다. 투숙객들은 라이브 음악을 감상하며 ‘문라이트 스위밍’을 즐길 수 있다.

최신혜 기자 ssi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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