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발산역 인근에 역세권 청년주택 252가구 공급

도시관리계획 5일 결정고시…12월 착공, 2021년 6월 입주 시작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서울시가 강서구 등촌동의 발산역 인근에 252가구 규모의 청년주택을 공급한다.

이번에 공급하는 발산역 역세권 청년주택 사업의 민간 사업시행자는 지난 5월 시에 도시관리계획 변경 등을 포함한 사업계획서를 접수했고, 시는 관련 규정에 따라 도시·건축 공동위원회(역세권 청년주택 수권분과위원회) 심의 등 사업계획결정 절차를 완료하고 오는 5일 고시한다.

발산역 역세권 청년주택은 제3종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을 변경해 상한용적률(500%) 적용 등으로 지하 2층, 지상 14층, 공공임대 53가구, 민간임대 199가구 등 총 252가구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총 연면적 1만1725.58㎡으로 주차장 101면을 설치하고, 이중 10%에 해당되는 주차면수는 나눔카 전용으로 배정할 예정이다. 건물 북측과 남측에 3m의 건축한계선을 지정, 보도형 전면공지를 조성하여 가로활성화도 유도한다.

지하2층~지하1층은 주차장, 지상1층~2층은 근린생활시설, 지상3층~14층은 청년주택으로 구성된다. 유형별로는 단독형 210가구, 신혼부부형 42가구다. 지상 2층에는 입주민들을 위한 커뮤니티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다.

서울시는 건축심의와 허가를 거쳐 올해 12월에 공사 착공해 입주자 모집공고는 2021년 1월에 실시, 2021년 6월 준공 및 입주를 시작한다는 목표다.

역세권 청년주택은 만19세 이상 만39세 이하의 무주택 청년 및 신혼부부 등에 입주 우선 순위를 주어 역세권(지하철, 국철, 경전철역 등의 승강장으로부터 350m 이내의 지역)에 공급하는 임대주택을 말한다. 서울시가 용도지역 상향, 용적률 완화, 절차 간소화, 건설자금 지원 등을 제공하면 민간 사업자가 대중교통중심 역세권에 주거면적의 100%를 임대주택(공공·민간)으로 건립하여 청년층에게 우선 공급하고 있다.

이번에 고시된 발산역 역세권 청년주택의 임대료는 공공임대주택 53가구의 경우 주변시세의 30%, 민간임대 199가구는 주변시세의 85~95%의 수준으로 공급된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건축기획관은 "서울시는 역세권 청년주택의 지속적인 공급확대를 위해 행정지원 강화, 사업성 강화, 청년들의 부담 가능한 임대료 적정선 도출 등의 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해 가고 있다"며 "이번 고시되는 등촌동 역세권 청년주택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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