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민기자
강나훔기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강나훔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3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거취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은 이제 아집에서 벗어나달라"며 "지명 철회가 정권보호고 임명 강행이 정권 몰락의 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조 후보자의 거짓! 실체를 밝힌다' 기자간담회를 열고 "조 후보자는 이제 그만 내려오라"며 이같이 촉구했다.
그는 "정말 끝까지 가겠다는 것인가. 모든 비정상의 책임은 청와대와 여당에 있다"며 "제발 정상으로 돌아와 이성을 찾아달라"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여야 공방 중인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 일정과 관련해서도 "청문회가 열리기 위해서는 지난달 29일 증인 채택 등 필요한 모든 안건이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처리됐었어야 하는데 여당은 이를 강행하고 판을 엎었다"며 "그러면서 여당은 자료도 증인도 없는 맹탕 청문회를 요구하고 그 후로도 가족 핑계로 계속 도망다니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가족 증인 공방과 관련해 "오늘 조 후보자의 부인 정경심 교수 사무실이 압수수색됐다. 그만큼 핵심증인"이라며 "그럼에도 우리가 부인과 딸, 모친을 증인에서 뺀 것은 자료와 증인이 모두 있는 정상 청문회가 열려야 한다는 마음으로 여당을 설득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여당은 청문회를 보이콧하고 쫓기듯 서둘러 변명 회견을 만들어줬다"며 "자료제출 요구와 증인, 야당의 질문이 두려웠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 원내대표는 "대통령의 거대 권력을 감시해야 할 국회가 여당 때문에 대통령의 거대 권력에 놀아난 형국"이라며 "국민들 보기 부끄럽지 않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조 후보자의 알량한 변명에 국민은 속지 않는다"며 "조 후보자가 법무부 장관이 되는 순간 법질서 권위는 땅 밑으로 추락하게 된다. 자진 사퇴, 지명 철회 만이 답이고 오늘 간담회를 통해 그 진실을 잘 알려 드릴 것"이라고 예고했다.
<center><div class="slide_frame"><input type="hidden" id="slideIframeId" value="2018032614551009069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