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힘내세요' vs '조국사퇴하세요'…누리꾼 '조국 의혹' 맞불전(종합)

검찰, 조 후보자 의혹 압수수색 벌인 27일
포털 사이트 조국 응원-사퇴 '키워드 맞불전'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꾸려진 인사청문회 준비단으로 출근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검찰이 조국(54)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 조모(28)씨의 장학금 부정 수령과 입시 비리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서울대·고려대·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등을 동시다발적으로 압수수색을 벌인 27일 포털 사이트에서는 '조국 힘내세요', '조국 사퇴하세요' 라는 키워드가 동시에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다.

사실상 '맞불' 성격을 가진 두 키워드가 28일 오전 6시30분에도 이어지고 있다. 네이버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 자료에 따르면 '조국 힘내세요' 키워드가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에 처음 등장한 것은 이날 오후 2시36분이다.

'젠틀재인' 등 진보 성향 커뮤니티에는 "'조국 힘내세요'라는 문구를 검색하자"는 글이 올라왔고, '반드시 참여해 검색어 상위를 유지하도록 힘내자'는 댓글이 달렸다. 그러다 오후 3시30분께 네이버 검색어 순위 1위에 올랐다.

공지영 작가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후 3시 #조국힘내세요. 네이버, 다음 실검에 힘없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ㅠㅠ"이라며 '조국 힘내세요' 검색어 띄우기를 독려하기도 했다.

그러다 오후 5시20분께 '조국 사퇴하세요'라는 문구가 네이버 검색어 순위 20위로 등장했다. 해당 키워드는 조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하는 누리꾼들의 맞대응으로 풀이된다.

27일 저녁 서울 강남구의 한 빌딩에서 검찰 관계자들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한편 검찰은 27일 조 후보자 딸 조 씨 논문 1저자 등재 의혹, 대학원 입시 장학금 수령 의혹과 관련해 단국대와 고려대, 서울대 환경전문대학원과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등을 대대적으로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또 조 후보자 어머니가 이사장으로 있는 경남 창원시의 웅동학원, 조 후보자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가 지분을 매입한 가로등 점멸기 업체 본사도 압수수색을 벌였다.

검찰은 조 후보자 관련 의혹이 "국민적 관심이 큰 공적 사안으로서 객관적 자료를 통해 사실 관계를 규명할 필요가 크고, 만약 자료 확보가 늦어질 경우 객관적 사실 관계를 확인하기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라며 압수수색 이유를 밝혔다.

이에 대해 조 후보자 측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검찰 수사를 통해 사실관계가 조속히 해명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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